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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1242
    작성자 : 섬집아이
    추천 : 2
    조회수 : 1232
    IP : 219.255.***.7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2/27 06:32:02
    http://todayhumor.com/?readers_31242 모바일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br><br>저녁을 먹고 나면<br> 허물없이 찾아가<br>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br> 말할 수 있는<br>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br><br>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br> 김치 냄새가 조금 나더래도<br> 흉보지 않을 친구가<br> 우리 집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br><br>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br> 고무신을 끌고<br> 찾아가도 좋을 친구<br><br>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br>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br>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도<br>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br> 있었으면 좋겠다<br><br> 사람들이 아내나 남편이나 제 형제들과만<br> 사랑을 나눈다면<br>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br><br> 영원이 없을수록<br> 영원을 꿈꾸며<br>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br> 필요하리라<br><br>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br> 남성이어도 좋다<br>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br>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br><br> 다만 그의 인품이<br> 맑은 강물처럼<br> 조용하고 은근하며<br> 깊고 신선하며<br><br>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br>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br><br> 그는 반드시 잘생길 필요도 없고<br> 수수하나 멋을 알고<br>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br><br> 때로 약간의 변덕과<br> 신경질을 부려도<br> 그것이 애교로 통할수 있으면 좋고<br><br>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br> 적절하게 맞장구쳐주고 나서<br><br> 얼마의 시간이 흘러<br> 내가 평온해 지거든<br>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br>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br><br>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 않다<br> 많은 사람과 사귀기를 원하지 않는다<br><br> 많음 속에 한두 사람과<br> 진실로서 아름답고 향기로운<br> 인연으로 지속되길 바란다<br><br>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br>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br> 많은 것을 구경했다<br><br>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br> 기억에 감회로 남은 것이 거의 없다<br><br> 내가 만약 한두 곳, 한두 가지만<br> 제대로 감상했더라면<br> 두고두고 되새길 자산이 되었을 것을<br><br> 우정이라 하여<br>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br><br> 그러나 내가 친구를<br>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br>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br>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br><br> 나는 도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br>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br> 바라지 않는다<br><br> 나는 정직하게 살고<br>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br> 그저 제자리에서 탄로 나는<br> 약간의 거짓말을 할 줄 아는<br>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좋겠다<br><br> 나는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거나<br>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br>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br><br>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br>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br>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br>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br><br> 우리는 흰 눈 속 침대 같은<br> 기상을 지녔으나<br> 들꽃처럼 약할 수 있고<br> 아첨 같은 양보는 싫고<br>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야량도<br> 갖기를 바란다<br><br>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도<br>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을 것이며<br>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br>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br><br> 우리는 항상 지혜롭지 못하더라도<br>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br>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br>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닌다<br><br>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br>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br><br>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br> 남의 성공을 응원하며<br> 경쟁하지 않고<br>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되<br> 미친 듯이 몰두할 것이다<br><br>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br> 소중히 여기되<br>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br><br>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고<br>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br> 요란한 빛깔도<br>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br><br>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br> 그를 생각할 것이며<br> 화초에 물을 주다가<br>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br>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가<br>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br> 문득 그가 보고 싶어 지고<br>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br><br> 그는 때로는 울고 싶어 지기도 하겠고<br>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br> 추억이 있을 것이다<br><br>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br> 추억이 있으나<br>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고<br>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br><br> 냉면을 먹을 때는<br>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br>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br> 여왕보다 품위 있게<br> 군밤을 아이처럼 까먹고<br> 차를 마실 때는<br> 백작부인보다 우아해지리라<br><br>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br>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br> 천년을 늙어도<br>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br> 일생을 춥게 살아도<br>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br> 자유로운 제 모습을<br> 잃지 않고자 서로를 격려하리라<br><br>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br> 특별히 한두 사람을 사랑한다 하여<br> 많은 사람을 싫어하지 않으리라<br><br> 내가 길을 가다가<br> 한 묶음의 꽃을 사서<br> 그에게 안겨줘도<br>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고<br><br> 건널목이 아닌 데로<br> 찻길을 건너도<br>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것이다<br><br>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br>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고 해도<br> 그의 숙녀 됨이나<br> 그의 신사 다움을 의심치 않으며<br> 오히려 인간적인<br>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br><br> 우리의 손이<br> 비록 작고 여리나<br> 서로를 버티어주는<br> 기둥이 될 것이며<br>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br>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br><br> 눈빛이 흐리고<br> 시력이 어두워질수록<br>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br><br> 그러다가 ....<br>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br>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br> 수의를 입게 되리라<br><br> 같은 날 또 다른 날이라도<br> 세월이 흐르거든<br> 묻힌 자리에서<br>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피어<br> 맑고 높은 향기로<br> 다시 만나 지리라<br><br><hr><b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6QqQCfniobQ?showinfo=0&rel=0&modestbranding=0&loop=1" frameborder="0"></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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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7 06:54:15  211.36.***.113  윤인석  721556
    [2] 2018/03/01 16:00:20  1.231.***.156  쪽빛구름  66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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