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이제 내후년이면 30을 바라보는 나이니 사회로 치면 적다면 적은나이고 많다고 하면 많은 나이인 28살의 여성입니다</div> <div>제가 오유에 가입하고 나서 군대게시판을 눈팅하고 남녀인권관련한 이슈들을 주로 인터넷에서 많이 보는 사람으로서</div> <div>지금까지는 단한번도 넷상에서 여성임을 밝힌적이 없었지만 굳이 밝히는 것은 페미니즘의 어떤 특정한 부분에 있어서 단순한 의견차이의 소재가 아닌</div> <div>정말로 제가봤을때는 비정상적이고 말도안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어떤 특정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쓰는것을 못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제가 그동안 살아오고 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스토리 텔링식으로 이야기하는것이</div> <div>전달에 좀더 도움이 될까하여 몇자적습니다.</div> <div><br></div> <div>대한민국이 요근래 참 시끄러웠죠 비단 올해일뿐만은 아닙니다만 요근래 더 시끄러워진것은 사실입니다.</div> <div>각종 범죄들과 페미니즘에 관한 논의 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통령.. 온통 화제가 페미니즘입니다.</div> <div>그들은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주어진 유리천장을 깨고 정말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누리는것이 목적이라고 항상 말합니다.</div> <div>더불어 여성을 성상품화 하지말라!! 여성이라서 죽었다 약자라서 죽었다 여혐이다!! 란 말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첫번째로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것은... 제 생각의 가장큰 기본적 대전제입니다.</div> <div>차별적인 틀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div> <div>여성이 차별받고 살아왔고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차별이 많이 있다라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는 없을겁니다. 군게 유저 대다수분들도 이점에 대해 동의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은 그 차별적인 틀이라는것이 비단 지금까지 여성들에게만 있어왔다는 점이 아니라는 겁니다.</div> <div>남성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왔던 틀이라는 것이죠 다시말해 남성들도 똑같이 차별받아왔던 존재라는겁니다.</div> <div>왜 이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고 무시하는걸까요</div> <div><br></div> <div>저희 아버지는 타일붙이는 일을 하셨습니다. 제 밑으로는 남동생 하나 여동생 하나가 있죠.</div> <div>제가 20살이 되고 용돈마저 부모님에게 손벌리는 것이 싫어 알바를 구할때</div> <div>언젠가 한번 아버지가 그런말을 하셨어요, 00아 그럼 아빠 일한번 따라와 볼래? 라고요 </div> <div>첨엔 장난식이셨죠 아빠가 사장이니 돈도 더 두둑히 챙겨주고 쉴시간도 많이 챙겨준다고 하셨었어요</div> <div>아버지는 제가 알기로 대학을 중퇴하시고 어머니랑 결혼하신후 30여년간을 이일을 해오셨습니다.</div> <div>아버지가 힘들게 일하는줄은 알았지만 한번도 실제로 본적도 없었던 저는 궁금증반 호기심반 용돈벌이 목적으로 따라다니게 됬죠</div> <div><br></div> <div>새벽4시반에 일어납니다. 5시반이면 아침먹고 씻고 출발해요</div> <div>여자인 제가 현장에 가서 큰도움은 사실 됬을지 안됬을지 모르죠</div> <div>그렇게나 빨리 출발을해서 현장에 6시 조금넘어서 도착을해요 올라가서 일을 시작합니다.</div> <div>제가 했던일은 아파트에 각 시공할 장소에 타일박스를 풀어서 벽면에 기대두고 쓸 타일시멘트와 일반 시멘트를 까두는 일이였어요</div> <div>정말 무겁더군요...ㅋㅋㅋㅋㅋ </div> <div>처음엔 그 뭐라고 부르지.. 수레같은 밀대로 타일 두박스 정도씩만 나르다가 요령이 붙으니까 네박스 씩도 거뜬히 옮기게 됬어요</div> <div>아버지는 춥든 덥든 그 좁은 먼지가 쾌쾌한 좁은공간에서 시멘트가루를 마시면서 하루종일 작업을 하십니다.</div> <div>제가 한달 반정도 일을 하고 아버지가 월급이라고 용돈을 주셨죠 일당을 무려 7만원씩이나 챙겨주셧어요.. ㄷㄷㄷ..</div> <div>거기에 보너스라고 얼마 더 주셨었는데 중간에 오지말라고 하셔서 몇번 빠지고도 무려 2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저에게 주셨었죠</div> <div>근데 그 돈을 송금받을때 참 숙연하더라구요 아 우리 아버지가 저렇게 일하시는구나... 싶어서</div> <div>마지막 일주일째에는 어머니가 몸이 좀 안좋으셨었는데 아버지가 친구분들과 여행다녀오라고 일본여행을 보내셔서 </div> <div>아버지와 저와 단둘이 밤에 맥주를 한잔하게 됬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버지 지난 이야기도 듣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면서</div> <div>울고 웃었죠</div> <div>문득 그렇더라구요 아빠가 참 많이 이젠 늙어가고있구나 어릴때는 그렇게 커보였는데 지금보니 저런 힘들일만 하다보니 살찔새도없이</div> <div>뼈에 근육만 붙어서 몸이 앙상하구나..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참 많이 울었습니다. 아버지는 당황하셨었구요</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왜 했냐구요? 제가 느꼈던 남성이라는 성이 지니는 사회에서의 위치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에요.</div> <div>여자는 모름지기 집안일을 잘해야지 육아를 잘해야지라는 말이 차별이고 편견인것에 대해서는 열불을 내면서 이야기하면서</div> <div>왜 "집안 경제를 이끌지 못하는 남자는 사람취급도 안해주는" 대한민국 사회에대해서는 침묵하고 용인하고 남자라면 모름지기 그래야지 하면서</div> <div>묵인하고 방조하나요, 아버지하고 저하고 일할때 인부한명이 엘레베이터가 들어올자리에서 벽에 마감칠 작업을 하다가 추락하는 사고로 </div> <div>숨진적이있었어요. 그런 온갖위험을 뒤집어 쓰면서 가족의 부양을 위해서 온갖 피땀을 흘리는 것은 여자가 아닌 남자 들이였습니다.</div> <div>지금까지, 이것은 우리 문화가 가지고있는 차별적 틀이라고는 전혀 하나도 생각안하시는 사람들 아니던가요 그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div> <div><br></div> <div>강남역 살인사건, 왁싱샵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열불내고 분노하고 여혐이다라고 말도안되는 프레임을 뒤집어씌우고 욕하면서</div> <div>왜 저런 궂은 일에 돈을 위해서 온갖 위험을 뒤집어 쓰면서도 자기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 일하는 남자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모른척하는건가요</div> <div><br></div> <div>남자라서 군대에 가야하고 거기서 온갖 사고 건강이 악화되서 돌아오시는 분들 많죠.</div> <div>저런게 여자라서 죽었다가 아니고 저런 일들이 진정 이 사회의 문화때문에 "남자라서 죽었다" 아닌가요 </div> <div>왜 본인들만 차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핍박하고 뜯어내지 못해 안달입니까</div> <div>여성들만의 강점이라던 그 공감하는 능력은 대체 다 어디로 간건가요</div> <div>군대가서 다친사람들에게 "남자라서 죽었다"라는 분노와 공감을 해주실순 없는건가요.</div> <div>(근데 진짜 이건 남자라서 죽은거잖아요)</div> <div><br></div> <div>앞서 이야기한건 굵직한 이야기들에 대한 예시일뿐이지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있죠 사실</div> <div><br></div> <div>왜 남녀평등을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여자들만 차별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남자들의 이야기와 고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겁니까</div> <div>대화를 하고 발전된 사회를 만들고 싶은건가요 정말 돈과 권력을 위해 쇼를 하고 있는건가요</div> <div><br></div> <div>저는 역사에도 관심이 많고 사회 정치에도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보는 페미니즘은.. 그저 2차 세계대전과 그 이전에 태동되었던 파시즘과 나치즘을 보는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div> <div>온갖 선동과 자극들로 대중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생각을 조종하고 행동을 통제하던 그 시절말이에요.</div> <div>유태인은 말도안되는 이유로 선동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매장당하고 절망의 구렁텅이로 떠밀려 내려갔습니다.</div> <div>지금과 다른것 같나요? 과한 비약같나요? 전혀 아닙니다. 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div> <div>사람이 온갖 삐뚫어진 생각과 선동으로 뭉치게 되면 얼마나 무서운지는 전사에 봐도 얼마든지 나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she for he가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흉자도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나는 상식을 지키고 싶고, 더불어 살고 싶고 조화를 이루고 싶고 상생하면서 평등한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 사람입니다.</div> <div>그러기 위해서는 더욱더 남성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일줄 알아야 할때입니다.</div> <div><br></div> <div>능력없는 지위는 비웃음을 낳을뿐이고, 비판없는 정치는 편향을 불러올것입니다.</div> <div>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죠, 우리는 그떄보다는 좀더 나은 사고방식을 가지고있고 좀더 합리적이라고 저는 믿고싶습니다.</div> <div>비록 가망없고 힘든싸움이 된다고 할지라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div> <div>아무리 살기가 힘들고 팍팍해도 우리 삶도 문제지만 우리 뒤에 남겨질 후세들에게도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요</div> <div><br></div> <div><br></div> <div>밤에 술한잔 하고 글쓰니 마음이 조금 격양되는 감이 있네요</div> <div>모쪼록 여러분들 전부 주말 잘보내시고..</div> <div>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