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현재 36세 변변한 직장인은 아니지만 가업으로 조그만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살고있죠.</div> <div> </div> <div>대학때 만나서(전 군제대후 재입시 24살에 1학년, 그녀는 2학년 20살) 저의 고백으로 사귀었죠.</div> <div> </div> <div>횟수로 13년째 만나던 도중 오늘, 어제의 추적 추적 내리던 비도 그쳐 쨍쨍한 날에 이별 선언을 들었어요.</div> <div> </div> <div>그녀가 말하길 "너에겐 바램도 원망도 없어.... 그저 내 맘이 그래. 우리 그만 만나."</div> <div> </div> <div>헛웃음이 나오더군요. </div> <div> </div> <div>나의 첫사랑이자 그녀의 첫사랑 . 모든것이 처음이던 우리는 이렇게 13년의 세월을 </div> <div> </div> <div>고작 1시간도 안돼서 끝이 났어요. 변변한 이유도 없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집에 돌아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무언가 감이 잡히더군요.</div> <div> </div> <div>역시나 남자더군요. 일하는곳의 37~38세의 남자가 자기는 언제까지 기다린다며</div> <div> </div> <div>그렇게 대쉬 했다. 라구요.......</div> <div> </div> <div>아... 정말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그녀에게 해왔는데 그녀또한 저에게 그리 대했구요.</div> <div> </div> <div>내후년쯤엔 정식으로 살려고도 했는데. </div> <div> </div> <div>전 물었죠. 돈 때문이니? 아님 내성격? 뭐때문이야?</div> <div> </div> <div>집재산은 넉넉하고 정말 그녀를 내 심장이라도 내어줄만큼 대했는데.</div> <div> </div> <div>(물론 그건 재생각만일수도 있지만요.....)</div> <div> </div> <div>결론은 남자 때문이더라구요. 뭐 할말이 없죠. 사람 마음 잡아둘수도 없고 ......</div> <div> </div> <div>미안하다는 말과 후횐없고 날 욕해도 난 할말이 없다 고만 계속 말하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돼지야!(제가 그녀를 부르는 애칭) </div> <div> </div> <div>나한테 꼭 이래야만했니? 내 전부라고 생각했고 너의 좋지안은 가정사에</div> <div> </div> <div>나 만이라도 너의 손이 발이 돼어주려 했던 나에게.....</div> <div> </div> <div>이렇게 무참히 짖이겨 놔야만 했니?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고맙다. 뿌리까지 모조리 밟아놔줘서. 다시 푸른싹이 아니 볏 조차도 들수없이</div> <div> </div> <div>무참히 뭉개줘서.</div> <div> </div> <div>벼 사이의 잡초라도 이렇게까진 안밟을 텐데.</div> <div> </div> <div>그저 잡초일지라도 좀더 질겨지고 억세져서 너의 그늘막이만큼만 이라도</div> <div> </div> <div>더 커져서 너의 안식처가 돼고싶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고맙다. 이유가 다른 남자 때문이어서.</div> <div> </div> <div>다른 물질적 정신적 부재가 아니어서.</div> <div> </div> <div>"어쩌면" 이란 "혹시나" 란 나의 마지막 남은 그 지푸라기마져 싸그리 불 태워 줘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고맙다. 어제의 그 추적추적 비내리는 날씨가 아니라</div> <div> </div> <div>오늘 길가의 야생화 조차도 헐떡거릴 그런 화창한 아니 무더운 날에 이별해 주어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 부탁이다. </div> <div> </div> <div>행복하지 마라!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마라!</div> <div> </div> <div>내 머리속은 생각하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내 가슴이 불행이란 말을 때지 </div> <div> </div> <div>못하게 한다.</div> <div> </div> <div>그저 평범해라!!! </div> <div> </div> <div>호사도 불운도 격지말고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라!!!</div> <div> </div> <div>내 마지막 부탁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
2017년 6월 28일 무더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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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6/29 02:10:49 211.194.***.187 프로알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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