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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오면 안 돼."
눈앞에 서 있는 어리숙한 포니들을 향해 트래시는 조금 우울한 기색으로 말했다. 그녀의 백록색 털이 햇살에 유난히 창백하게 빛났다. 포니들은 갑작스레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고 선 트래시를 바라보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가 틀린 소리를 한 건 아니었다. 그녀가 서 있는 거리는 정상이라곤 할 수 없었다. 이 근방의 포니들이라면 누구든지 이 거리의 위험성을 충분히 깨닫고 있었다.
분노와 증오, 슬픔과 회한, 절망, 굶주림, 욕망, 살육과 약탈, 도망치는 자와 쫓는 자들이 이 거리를 만들었다.
그녀는 이 거리의 생존자였으며, 그래서 더욱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곳은 그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그것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녀의 이름―Trash―과 그녀의 큐티마크―이런 것을 '큐티마크'라고 부를 수 있는가는 의문이지만―가 증명하고 있었다. 세상에 버려지듯 태어나 내세울 능력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쓰레기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며 살아온 삶의 증명. 그러나 트래시의 큐티마크만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성년이 되어서까지도 큐티마크를 달지 못하는 포니도 이 거리 안에서는 부지기수였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그들의 앞을 막아세웠다.
수컷도 아닌 암컷 포니들이 대여섯 마리 모인다고 해서, 이 거리가 안전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트래시는 이들이 이 거리 안에서 갈갈히 찢기고 비참히 밟혀 사라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다.
우울한 표정을 한 채 그들을 가로막고 선 트래시를 향해 보랏빛 털을 가진 유니콘 한 마리가 앞서나와 입을 열었다.
"저희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명을 받고 왔어요. 이곳에 대해 알아보길 원하시거든요."
그 말에 트래시는 피식 웃었다. "그런 존재는 이런 곳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oh, my Celestia. 너희는 거짓말을 굉장히 못하는구나."
-
...는 그냥 낙서.
동심파괴용 캐릭터로 만들어본 트래시.
쓰레기 청소가 취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큐티마크가 휴지통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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