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작은아버지가 십 몇년 전에 투견 사업을 하셨어요. 하시다가 억대 손해보시고 접으셨지만 어째튼 5년 정도 하셨었는데 <div><br></div> <div>훌륭한 투견의 종자를 브리딩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골격좋은 암컷과 챔피언 투견이랑 교미해서 새끼낳고 키우고 하시는 교배 농장?</div> <div><br></div> <div>여튼 뭐 그런거 하셨었는데 한 번은 큰 맘먹고 엄청 비싼 네임드 수컷을 사오셨는데 그만 이 개가 어린 아이를 무는 사고가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현장에 작은아버지가 계셔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수의사를 불러서 안락사 조치를 취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에 억대 비용을 치루고 샀을거예요. 개는 한 번 물면 언제든 다시 물 수 있는 습성이 있고. 특히 덩치가 큰 개일수록</div> <div><br></div> <div>그렇다는군요. 손해도 손해지만 1초의 고민도 안하시고 바로 전화거셔서 안락사 시켰던 그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개가 무슨 잘못입니까. 잘못은 견주에게 있었고. 견주도 이런 사태가 일어나리라 상상도 못했겠지만 여튼 사람을 물었던 개는 또 물게될 가능성이 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슴아프지만 안락사 시키는게 견주의 책임이리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작고 사나운 작은 애완견이 사람을 물 때는 사납게 짖는다던지 준비동작이 있지만</div> <div><br></div> <div>사냥견, 투견의 피가 흐르는 대형견은 본능적으로 준비동작없이 바로 무는 성향이 강합니다. 사냥 또는 싸움에 유리한 전술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대형견이 사람을 무는 사고가 나면 견주로서는 고통스럽겠지만 결단을 해야합니다. 그게 상식이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