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자락에 가출했던 호식이(남1세)가 한 달 동안 바깥세상의 쓴 맛을 경험하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엉엉... <div>맘고생 엄청 심했거든요. 처음엔 혼자가된 호순이(여1세)도 호식이가 없어서 많이 심심해보였는데 내심 돌아오겠지 한가닥 희망을 품고있다가</div> <div>맘좋은 새주인 만나서 잘 살겠지(성격이 좋거든요) 포기할라는 순간... 금요일 새벽인가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는데</div> <div>호식이가 마지막 죽을 힘을다해 집사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그 때의 그 벅차오르는 감정... </div> <div>고맙다가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니 또 밉다가도 헛웃음이 나다가 별의별 감정이  막 교차하더라구요..ㅜㅜ</div> <div>한 달동안 밥도 못먹었는지 뼈만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 시간이 새벽 2시.. 급체할까봐 밥은 조금만 주고</div> <div>밤을 꼬박 새웠습니다.(파파이스 보면서) 잠자러 방문을 잠그면 또 죽어라 울고. 방문을 열어놓으면 떼가 꼬질꼬질한 그 행색으로 이불을 더럽히니</div> <div>그냥 옆에서 사료 한톨씩 주면서 꾸벅 졸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동물병원에가서 검사하고 약사고 주사맞고. </div> <div>의사 선생님이 몸무게 달아보더니 정상이래요.. 헉...(가출전에 돼냥이었던거죠...) 집에오자마자 난생처음 목욕을 시키고..</div> <div><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76306529de7f6ded48009f37655d9275b360__mn753139__w1080__h1439__f354420__Ym201711.jpg" width="1080" height="1200" filesize="354420" alt=""></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달동안 무슨일을 당했길래.. 계속 저 표정이었습니다. 아이고 불쌍해ㅜ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6978fe7d3443bb10449eab22b5e2117f3167__mn753139__w1440__h1080__f207691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호식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07691"></div> <div style="text-align:left;">(그토록 꿈꾸던 이불위에서의 꿀잠... 마른것좀 봐요..거짓말 안보태고 48시간 정도 연속으로 계속 잤던것 같아요. 밥먹을 떄만 잠깐 깨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한동안 호순이가 호식이만 보면 핰핰대더라구요. 한달동안 바깥 냄새를 뭍혀왔는지 계속 경계했어요. 한동안 호식이는 호순이 눈치만 살피고 살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전엔 호순이 앞에서 떵떵거리고 살았는데 말이죠. 아직까지도 그 때부터 서열이 바뀌지가 않았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7006620564df11cf4cf1b0a21c5886ab750b__mn753139__w1440__h1080__f217810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호식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17810"></div> <div style="text-align:left;">(2주 정도 지난다음부턴 자면서 DNA 포즈도 취하고. 다시 친해졌음요.. 그래도 여전히 서열은 호순이가 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7027cba5784979c74f9ea7748ea17d28ccb8__mn753139__w1440__h1080__f341733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호식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41733"></div> <div style="text-align:left;">(점점 살이 찌고 있는 호식이. 그러나 눈은 여전히 게슴츠레.. 찐따표정 계속 짓고 있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70466b6933236ccc441488d4cb90af86ec2b__mn753139__w1440__h1080__f324617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호식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24617"></div> <div style="text-align:left;">(최근엔 다시 예전처럼 껴안고 자기도 하더라구요. 방이 좀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이제 몸무게도 예전으로 돌아왔고 표정도 돌아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1346990b57fb01946de4adab9e9d4f8bd40a761__mn753139__w1440__h1080__f246489__Ym201711.jpg" width="800" height="600" alt="호순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46489"></div>(이건 호순이 오늘 잠자는거 찍어놓은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튼 고양이 가출하고 골든타임이 딱 한달이라더만 정말 딱 한달만에 돌아왔네요. 밖에서 동네 길냥이한테 다구리 당했는지 이젠 아예 나갈 생각도 없나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대신 가출 후부터는 식탐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밥은 항상 정량만 먹었고 좀 많이주면 항상 남겼는데 요샌 주는대로 다 먹고 모자르면 계속 소리질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한 번 나간 고양이 또 나갈 수 있으니 요샌 나갈 때 들어올 때 엄청 신경쓰고 있습니다. 여튼 가슴 쓸어내렸네요. 참 다행이쥬...</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