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고나서 열이 받아서 게시판에 들어왔는데 저랑은 다른 의견들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div>다른분들 글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이지만 정리한번 해보고자 써봅니다.<br /> <div>제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div> <div><br /></div> <div>일단 전 지니어스 게임 자체는 '추악한 승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div> <div>그게 제작진의 기획의도에도 포함되는 것 같구요.</div> <div>그래서 배신이 허용되는 곳이죠. 배신만이 허락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정해진 규칙을 제외한 모든게 허용된다고 할까요</div> <div>배신은 그중에 하나일 뿐인거구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친목질</div> <div>아직 초반입니다. 초반에는 기존의 인맥을 이용해 팀을 이루게 되겠죠. </div> <div>저는 방송을 보면서 시즌1때도 방송인 vs 비방송인 대립각도 못느꼇고, 이번에 노홍철-은지원 라인도 별로 못느꼈네요.</div> <div>어차피 지니어스는 초중반까지 정치게임이라고 보고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가는게 유리한데 그럴려면 어떻게든 친목질을 해야하거든요.</div> <div>게임 외적인 요소로 인해 친목질이라서 불만이라고 하시던데,</div> <div>누군갈 처음 만날때 어떡하나요. 보통 나이, 학교, 지역 뭐 이런거 물어보고 공통점 찾고 그러지 않나요?</div> <div>이런건 어디던 기본적으로 깔리는 배경이고, 사람을 이어줄 끈이 되는 기본적인 것입니다. </div> <div>초반엔 이런 기본적인 배경의 영향이 없길 바라는게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되네요. </div> <div>노-은 이10년 친구라는데 제작진이 모르고 섭외했을리가요. 걔넨 그럴거 알고 섭외한겁니다.</div> <div><br /></div> <div>임-홍도 비슷하구요</div> <div>다만 홍진호는 친목질이 당시에는 좋더라도 결국은 다른팀의 배척을 받는다는걸 알기 때문에 자제하는것 같구요.</div> <div>친목질은 어차피 한쪽이 커지면 반대세력도 커지기 마련이에요. </div> <div>그리고 친목질 해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누군가는 탈락해야하기 때문에 깨질수밖에 없는 거죠.</div> <div>전 친목질 없이 공평하게 라운드가 진행되는것도, 아니면 한쪽이 굳건한 세력을 만들고 그 세력을 깨기위해 싸우는 것도 어느것이던지간에 </div> <div>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작진도 그러한 생각으로 게임 내에 특별한 제재를 하지 않는 것 같구요.</div> <div><br /></div> <div>이은결의 배신</div> <div>이은결의 배신이 처음엔 이해가 안됐어요. </div> <div>생명의 징표를 얻을 수도 없는 게임에서, 10명 모두 10%씩의 데스매치 갈 확률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div> <div>배신을 통해 자신의 데스매치 확률을 20%로 확정시키는 행동을 하는지..</div> <div>물론 데스매치에 가게되면 6:4로 약간 우세긴 하지만.. </div> <div>그리고 여기서 분명한 것은 배신의 조건은 은지원의 데스매치 지목 입니다.</div> <div>그래서 홍진호팀은 은지원을 데스매치에 지목을 했죠</div> <div><br /></div> <div>여기까진 괜찮았는데</div> <div>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이 이은결의 배신을 알려줘버렸죠.</div> <div>이건 계약 내용을 어겼기 때문에 저도 어이가 없었지만</div> <div>애초에 배신이 허용되는 곳에서 배신한 사람을 또다시 배신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div> <div>두가지 배신이 다르다고 하시는데 다 필요없고 여긴 도덕을 따지는 곳이 아녜요.</div> <div>필요에 의해서 팀을 맺고 서로 100% 믿는다는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죠</div> <div>지금까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최소한의 신의를 지키는게 미랠 위해 좋을것이라는 계산 때문인거지</div> <div>애초에 금지되어 있던게 아니라는 겁니다. </div> <div><br /></div> <div>조유영 발언 (이은결의 정보가 결정적이지 않았다)</div> <div>전 이 발언이 이해가 되는데</div> <div><br /></div> <div>홍팀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div> <div>이상민과 이은결이 서로 스파이라며 접근을 합니다.</div> <div>이은결의 조건은 은지원의 데스매치 진출입니다. </div> <div>이상민의 조건은 자신이 데스매치 가지 않도록 해달라 입니다.</div> <div>둘다 비밀유지의 조건은 기본적인 거구요.</div> <div><br /></div> <div>둘과의 계약은 성립되었고 이제 1라운드</div> <div>1라운드에서 둘의 정보가 같습니다. </div> <div>그래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큰 무리없이 결정을 내려서 이깁니다.</div> <div>결과도 옳습니다. </div> <div><br /></div> <div>2라운드가 됐습니다.</div> <div>두 스파이의 정보가 다릅니다.</div> <div>누굴 믿어야 할까요?</div> <div>둘다 1라운드에서 신뢰를 줬습니다. 누굴 믿어야 할까요?</div> <div>지금 당장 초록/빨강 눌러야 하는데 지금 어떤 스파이의 정보가 결정적인 도움이 될까요</div> <div>상반되는 정보라면 둘다 필요없는 정보입니다. </div> <div>경매에서 유찰된것 처럼 두 정보를 제외하고 직접 판단을 내려야죠.</div> <div><br /></div> <div>결국 이은결의 도움이 결정적이지 못했다는것은 이러한 점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해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승리확률을 0에서 50으로 올려준 것이지 0에서 100으로 올려준게 아니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제로 홍진호팀은 이은결의 정보를 통해 결정내린게 아니라 유정현의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거죠</span></div> <div>그래서 결정적인 정보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 같구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의 이은결 폭로는 보는 순간 화가 났네요.</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배신이 허용되는 곳에서 다시한번 배신하지 말란 법이 없어요.</div> <div>앞으로는 배신이 나오기가 힘들어지겠죠</div> <div>배신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마져 깨져버린 상황이니까</div> <div>앞으로 난장판이 될거같긴 합니다만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div> <div><br /></div> <div>제가 잘 못 본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의견 달아주세요</div> <div><br /></div></div>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 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 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 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으리라는 예감이다.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 박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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