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유난히 힘든 하루였습니다.<br>처음으로 문통 지지율이 70% 아래로 떨어져서였을까요.<br>아니면 다 나은 줄 알았던 지병이 또 도져서였을까요.<br>(아무리 기다려도 우표가 안 옴)</div> <div>일하기 전, 습관처럼 뉴스 타이틀을 쭉 훑었습니다.</div> <div>- 한국 거지같다, 일본 언론이 밝힌, 트럼프가 아베에게 전화로 했다는 말.<br>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날 미-일 정상 전화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거지같이 군다', '문재인 대통령이(북한에 대해) 구걸하듯 군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br>하지만 이 보도가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FNN은 취재원도 출처도 밝히지 않았으며 '자체 취재'라고만 말했다. 또, '거지같이 군다', '구걸한다'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난할 때 사용한 언어에 대해서도, 당초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br>(feat. 동아일보)</div> <div>- 한국당 나흘째 국회보이콧<br>- 홍준표, "문 정부가 못하는 북핵 외교 내가 한다." 미, 중 방문.<br>-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 "문재인 찍은 손가락 잘라내고 싶다"<br>- 안철수, 호남홀대론 주장. "문 정부, 국민과의 약속 안 지켜"</div> <div><br>참 한결같죠. 한숨부터 나옵니다.<br>그리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br>달님도 사람인데, 각자 이익에 따라 냄비 끓듯 하는 국민들에게 지치고 실망하지 않을까?<br>벌써 100일 남짓한 지금만 해도, 기간제 교사 문제로 인한 교육계부터 해서<br>이제 의료보험 수가 관련된 의료계, 사드 배치 관련된 진보계.<br>하다못해 장애인 시설 거부하는 관악구 주민들까지...<br>문득, 그럴까봐 두렵습니다.<br>그리고 여기에는 남성 역차별에 반대하고 양성평등 주장하시는 남성분들도 포함입니다.</div> <div>제 지난 글 보기 해보시면 알겠지만, 전 자칭 페미니스트들에게 완전히 질려서 돌아섰습니다.<br>하지만 온갖 쓰레기 같은 인터넷 게시판과 커뮤니티를 피해 온 오유에서,<br>페미니즘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그분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시잖아요 운운하며 비꼬는 글 보기가 괴롭습니다.<br>그럼, 홍을 뽑았어야 했나요? 아니면 안을?<br>여성표를 버려도 어떻게든 당선되겠지...라고 도박을 했어야 하나요?</div> <div>페미니스트 잡자고 나라 삼간 다 태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br>현재 지지율만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양성평등 운동은 문통&민주당 지지자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br>원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것, 압니다만 비난이나 비꼬기는 말아주시기를.<br>그저 이번 청원처럼 꾸준히 의견을 표출해 주세요.<br>그럼 저 같은 문빠도 지금처럼, 자연스레 양성평등 운동을 지지할 것입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