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맨 시리즈는 이로써 5편이 되었습니다.
1편과 2편이 골 넣는 수비수였다면 3편과 4편은 골 못 넣는 스트라이커였고
5편은 균형 잡힌 미드필더같은 느낌이네요.

2
이 영화를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엑스맨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설정 오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팬들은 이번 작품을 리부트로 보고 있는 것 같네요.

설정 오류는 찰스의 하반신 장애에 대한 시간적 모순이 대부분입니다.

3
이 영화는 생각보다 화끈합니다.
공부할 땐 빡시게 공부하고, 놀 땐 화끈하게 공부하는 엄친아같은 영화입니다.

3편에서 금문교를 들어올린 매그니토에 굴하지 않는
5편의 매그니토는 금문교 대신 잠수함을 들어올리셨으니...

4
우리가 기대하던 울버린은... 나옵니다!
하지만 카메오 출연이라서 대사 몇마디가 전부입니다.
그의 아다만티움 손톱은 몇년 후에나 기대합시다.

'세레브로'를 통해 찰스가 능력자들을 찾을 때,
어린 스톰(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자, 할리 베리)도 등장합니다.

5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하던 기이한 모습의 붉은악마(?) 아자젤은
2편에 등장했던 푸른악마(?) 나이트크로울러의 아버지란 설이 존재하고,
가공할 위력의 붉은 에너지를 쏟아내던 하복은 전작의 사이클롭스와 연관이 있다고들 합니다.

물론 정확하진 않아요.

6
자, 이제 울버린 옛 이야기도 봤고
프로페서X(찰스)와 매그니토(에릭)의 이야기도 봤으니
이제 진짜 엑스맨 시리즈 4편을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 아쉽게도 좀 더 기다려야 하실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이후로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2편이 기다리고 있고
다시 <퍼스트 클래스> 2편이 나온 후,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끝판왕 데드풀을 리셋한 영화가 나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