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때였음...
부서에 부장님 한분이 계셨는데 이유없이 나를 별로 안좋아함.
어떤때는 출근후에 점심식사 전까지 부장님 앞에서서 욕먹고 혼나고
점심시간 끝나고도 또 욕먹고 혼나고 그랬음....
훌륭하신 분이고 존경스러운 분인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분만의 멘토링 방식이었음
그렇게 신나게 혼나던 중 그분 중국지사장으로 발령남..ㅋㅋ
부장님 중국가시고
그렇게, 회사생활 욕안먹고 잘지내던 중 사건이 터짐
보통 회사들은 제일 말단 신입이가 부서로 오는 우편물을 관리하지 않음....
총무부에서, 우편물 온거 가져가라고 해서, 졸래 졸래 갔더니....
각 부서 통신함마다, 똑같은 편지가 한장씩 꽂혀있음.
사장님, 각부서 부서장님 들 앞으로.....
발신자 : 주식회사XXX 상무 홍길동
보통 해외발령자 우편물은 해외 택배 발송 안되는게 있는지 확인하고 보내기 때문에 까봄...
깟더니,
황금색 CD가 한장 나옴,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뒷자리 대리님과 대화,
나 : "대리님 이거 생긴게 야동아닌가요?"
XX대리 : 야 설마 부장님이 야동 보시겠냐.... 원료 시황 이런걸거다.....
하고, CD를 돌리는 순간.... ㅋㅋㅋㅋ
화면에 익숙한 FBI가 ...... 뜸과 동시에.... 대리님이 빛의 속도로 ALT+F4를 누름..ㅋㅋ
CD 뒷면에 편지가 있었는데....
편지내용이...
존경하는 김XX 부장님 더운날씨에 불철주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희 XXX비즈니스 클럽은 부장님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
항상, 최고급양주와 최정예 아가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꼭 다시한번 방문하여 주시길 바라며, 최신 야동 몇편을 CD에 담았습니다.
결국, 여직원들 포함한 우리부서 사람들 전임 부서장님이 XXX비즈니스 클럽에 가신거랑,
야동 받으신거랑 다 알게됨.....ㅋㅋㅋ
아마도 그때 중국 발령 안나고 계셨으면, 나는 아마, 지방 어디구석 발령 났을듯...ㅋㅋ
그리고 CD는 그 당시 총각이던 대리님이..... 가져가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