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왜 시게 과게가 더플랜 천안함 박기영사태등등 건건마다 분열이 되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분명 두 게시판 전부 옳은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꿈꾸고 희망할텐데 말입니다.
과게의 입장을 전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과게는 어떤 현상에 대해 과학적이고 증거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에 좀 더 치중하는 거 같습니다.
이 경우 정황증거를 철저하게 무시하게 되고, 팩트만을 따지면서 현상을 평가하려고 하겠지요.
약점은 커뮤니티 특성상 팩트가 조작된경우 평가도 틀리게 됩니다. 또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시게의 입장도 전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일단 전반적인 "인물" "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어떤 결과가 있을 경우 이 "사람" "상황"은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을거다하고 (심하게 얘기하면 궁예질 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증거 없이도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약점은 팩트가 드러나기 전인지라 추후에 평가가 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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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향이 오유 시게가 좀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에게도 과게에서 말하는 팩트에 의한 평가가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그간의 사안에 대한 평가에서 과게의 목소리에 힘이 조금 더 실렸던 거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맹신수준으로 근거없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바라본 시게 분들도 그런 경향이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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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상황에 대한 인식차이가 있는데 서로 비난한다면 특히 과게는 피해의식이 많겠지요. 시게 유저분들이 목소리도 세고 숫자도 많아 보이니까요.
제가 처음 과게를 접했을때 뭐 잘 모르고 얘기하거나 하면 험한말 나가기 일쑤고 좀 더 나아가면 "예수" "개독" "맹신" 이런말이 나옵디다. 특정 종교를 비난하는 거는 보기 않좋죠. (물론 개독들이 잘했다는거는 아닙니다. 오죽하면 욕하겠어요.)
시게 분들은 나름 그래도 잘 한다고 생각하고 글쓰고 응원하고 하는데 "종교" "맹신"등 듣기에도 거북한 단어를 써가며 비방한다면 감정에 상처를 받지 않을 분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시작이 과게였는지 시게였는지는 이제와서는 불분명하겠지만 결국 오가는 거친말과 비하발언속에 서로 상처입고 반목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뻘글이 얼마나 읽혀지고 공감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오유유저분들 각 게시판 분들끼리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에 술이 좀 되서 막말가까이 말하고 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상처받은 분들이 분명 있을텐데, 제 감정에 앞서 막 써댔네요.
서로의 상황인식의 차이를 인정하고 감정상하는 말이나 단어는 자제하면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다 수용하지는 못해도 상대방의 이런 의견도 있구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게 민주주의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 바로 상대방의 비하와 무시인거 같습니다. 군게는 제가 잘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마찬가지일거 같습니다.
우리 문통이 너무 멋지게 국정운영을 잘해주셔서 덩달아 기분좋아 술한잔하고 글써서 두서가 없습니다.
문통의 5년이 오늘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