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윤회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입니다.
사람이 사는동안 지은 죄에 따라
죽으면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로 다시 태어나길 반복한다는 얘기죠.
지옥도는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는 세계입니다.
아귀도는 목에 구멍이 나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 세계죠.
축생도는 짐승과 같은 세계, 철저한 약육강식으로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세계입니다.
수라도는 똑똑하고 지혜있는 자들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다투는 세계.
인간도는 우리가 사는 세계,
천상도는 비교적 행복하지만 여전히 육도윤회의 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디에 속할까요?
제 공허한 관점으론
육도가 동시에 존재하는걸로 보입니다.
누군가는 지옥도의 고통을 느끼며,
누군가는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느끼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실제로 이뤄지며,
똑똑하고 지혜있는 자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경쟁하죠.
누군가는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느끼지만,
그 사람도 인간의 한계와 세상과의 접속을 놓지 못합니다.
어차피 모든 가능성이 열린 세상이라면
굳이 나쁜 세상으로 만들 필요가 없지요.
반야심경의 가르침에선 이 모든것(관점, 느낌, 행동)이 공허하다 말하지만
이 모든게 공허하고 의미가 없는 일이라면...
해도 상관이 없잖아요?
모든게 공허하다(실체가 없다)는 말은 그 공허한 행동을 안해야 할 당위성이 아닌거죠.
(왜냐면 그 당위성도 공허하니까)
오히려 불필요한 책임감을 벗어던지고, 행동해도 상관이 없는 일이 되는거죠.
부질없는 삶이라도
어차피 지내다가 떠나야 한다면
지나가는 순간은 더 나은 세상에서 지내고 싶습니다.
누군가 지옥도의 고통을 만든다면(병역부조리, 보훈처)
그 악행을 응징하고,
누군가 아귀도의 고통을 만든다면(방산비리)
그 악행을 멈추고 싶습니다.
누군가 축생도의 약육강식을 행한다면(독박징병)
그것을 경계하고 막고 싶습니다.
누군가 수라도의 경쟁과 싸움을 조장하면(페미니즘)
그 편가르기를 시행한 사람에게 소리칠 것입니다.
한국식 페미니즘은 욕색아귀와 같네요.
작고 변신술에 능해서 쉽게 발각되지 않는데,
하는 짓이라곤 남이 열심히 준비한 잔치음식을 훔쳐먹는 일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