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으로 선발하는 전문직 종사자시니까
설명을 하면 이해를 할거라는 믿음으로 글을 씁니다.
선생님의 핵심주장은 두가지에요.
1.남성의 고충은 이해한다. 사회가 주는 새출발의 기회는 남자 쪽에 더 오래 있다
2.동갑모임에 나온 서른살 합격자들 중 남자 합격생은 대부분 가장 좋은 나이로 대우받으며 가장 좋은 법인을 가는 경향이 있었고, 여자 합격생들은 대부분 그 때는 수습을 구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소규모 법인에 간신히 들어가더라
1번을 봅시다.
사회가 주는 새 출발의 기회가 남자쪽에 더 있다고 하셨어요.
그 근거가 되는건, 여성이 사회에서 차별받기 때문에.
즉, 1번의 근거는 2번이 참일 경우에 참입니다.
2번을 봅시다.
여성이 차별 받는다고 해요.
그 근거는 [동기모임]이라는 개인의 경험이고요.
자, 남자가 좋은 법인에 가고, 여성이 소규모 법인에 가는게 참이라고 가정합시다.
그 이유가 뭘까요?
차별을 받는다고 해요.
[여자]라서.
차별은 알겠는데,
그게 [여자]라서인지 증명이 안되잖아요?
법조인이시니 이게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원인, 근거, 해결책 하나도 없이
법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남성들 앞에서 피해자 행세를 하면 좋은 소리가 안나가는겁니다.
우리는 증명 불가능한 어떤 개념을 [비과학]이라고 합니다. 혹은 [종교]라고 해요.
선생님의 주장이 전부 참이라고 가정해봐요.
남성이 여성과 동일한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여성이 오히려 더 나은 노동력을 제공한다고요.
그럼 로펌 입장에서는 단지 남성직원을 여성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이익이 발생하네요?
여성 법조인은 취직도 어렵고, 소규모 로펌도 겨우겨우 들어가는 입장인데
대형 로펌에서 인건비를 깎으면 들어올거 아닙니까?
당연히 남성에 비해서 적은 임금이겠죠.
대형로펌이 사서 기회비용을 날리는건가요?
제 생각은 이래요.
로펌은 이미 경험을 한거에요.
여성 법조인을 뽑아놓으니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미 그런 선례를 경험한거죠.
기껏 베테랑으로 키워놨더니
아이를 낳고 기른다고 떠나더라.
당연히 로펌 입장에서는 손해 아닙니까?
이걸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게 물음이어야 하는겁니다.
[남자의 고충은 이해하는데~ 여자가 차별 받으니 남자가 유리해~] 이런 얘기가 나오면 안되고요.
기업입장에서 남성을 뽑는 풍조를 바꾸려면?
여성이 스스로 선례를 만들어서 더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결하려면?
남성에 대한 출산휴가를 강제해야죠.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결하려면?
여성이 집장만, 데이트비용, 가족부양을 하는 풍조를 만들어나가야죠.
(이럼 남성이 육아를 전담하는게 가능하니까)
이런 본질적인 해결책을 다 버리고
[여성 할당제]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군대 게시판은 그 부분을 정면으로 조준해서 비판하고 있고요.
여성 할당제가 실시 되잖아요?
선생님을 향한 편견은 더 강해질거에요.
여성은 전용대학, 전용복지, 전용가산점, 전용할당제까지 받아야 남성과 동등한 경쟁이 가능한 존재라는
그런 차별적인 인식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정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