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매번 아침마다 이뻐해주고 보던 녀석이 있었어요</div> <div> </div> <div>저희 회사 옆 창고에서 길냥이 거둬서 기르시는건 아니고 예쁘니까</div> <div>사료도 챙겨주시고 박스로 집도 만들어 주시는 그런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div> <div>아침 점심으로 냥이들 보는게 제 낙이었거든요</div> <div> </div> <div>오유에도 올린적 있었는데 그 녀석이 저희회사에도 온적이 있어서 ㅋㅋㅋㅋ</div> <div>엄청 이쁘고 귀엽고 그때 고양이 병걸려가지고 내가 데리고 가네 마네 했다가</div> <div>옆 회사 고양이라고 해서 다시 데려다주고 그냥 옆집에서 특식주는 이모가 됐었었는데...</div> <div> </div> <div>제가 목,금 연차내고 여행을 다녀왔거든요..그러고 월요일에 출근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div> <div>그래도 냥이 볼 생각에 힘내서 출근했는데 아침에 보던 친구가 없는거에요</div> <div> </div> <div>회사 옆 창고에 냥이 밥 챙겨주시는 분이..</div> <div>출근해서 보니 그 새끼냥(이름도 지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새끼 낳다가 죽었다고..</div> <div>초산이었는데 새끼들이 거꾸로 있어서 나올때 양수가 너무 많이 터져있었고 </div> <div>발부터 나와서 낳을때 죽은거 같다고 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 얘기를 전해듣는데 갑자기 그 냥이가 제 발밑에서 애교 부리던게 생각나면서</div> <div>주체없이 눈물이 흘러서 애먹었었어요</div> <div>물 갈아주고 할때 애기냥 배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불러 있어서</div> <div>걱정하긴 했지만..</div> <div>그렇게 될줄은 몰랐었어요</div> <div>얘기듣고 멍하다가</div> <div>계속 눈물이 나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고양이야! 내가 이름도 못지어줬는데 막판에 첫번째 새끼라 첫째라고 할게</div> <div>첫째야 너무 보고싶을거야 아침 점심마다 니 애교 보려고 찾아갔는데 </div> <div>그때마다 내가 너무 예뻐해서 얼굴 막 부비고 이이익 하면서 쓰다듬고 했지</div> <div>홈플에서 산 천원짜리 간식도 너무 잘 먹고 엄마 냥이가 새끼났을때도 </div> <div>이모 역활 든든히 해서 니 애기도 잘 키울줄 알았는데</div> <div>혼자서 그렇게 힘들게 가는거 생각하니..........</div> <div>다음 생에는 정말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