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엄밀한 음모론을 기대했어요 할수 있는만큼 엄밀하고 동시에 할수있는만큼 쉬운 설명의 음모론 말이져 <div><br></div> <div>특히 정치적인 진영싸움이 필연적으로 따라붙게되는 음모론이라면, 반론의 여지조차 주지않을 정도의 완성도있는 음모론이어야 음모론 이상의 파괴력을 갖고 감춰진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사회적 힘을 얻게 된다고 봤거든요 이 생각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작년 공개된 세월x 를 보면서 굳어졌는데요 기본적인 논리얼개와 기술적인 자료해석의 오류로 범벅된 음모론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찾는 본질적인 문제에는 실패한다는 걸 깨달았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래서 더플랜이 공개되기전에 좀 강력한, 기본적인 논리얼개와 기술적 자료해석이 탄탄한 상태에서 쌓아올려진 그런 음모론을 기대했었어요 이번엔 털보형님이 과연? 그치만 결국 보구나선 그정도까진 아니었고, 이건 좀 솔직히 아니지 않나 싶어서 넌지시 오유에 글을 써봤던거였어여 </div> <div><br></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ddanzi.com/discussion/152649467">http://www.ddanzi.com/discussion/152649467</a></div> <div><br></div> <div>위 글은 자로의 세월x 가 공개되고 난 후 딴지게시판에 제가 썼던 글이에여 아마 저때부터였을거에여 털보형님의 파파이스가 생산한 음모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된것, 뭐 비단 털보형님뿐만 아니라 다른 이슈들에서 붉어지는 의혹들과 음모론에 전처럼 솔깃해지진 않게 되었던것이 말이져. 자로 세월x의 세월호침몰원인에 대한 주장도 마찬가지. 세월x 다큐를 보면서 안믿게 되더라구여 ㅋㅋ </div> <div><br></div> <div>그니까 이상한 점에 대한 의혹을 갖는것은 좋은데 이제는 좀 쿨다운 할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을 한거져 의혹이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그 시나리오에만 국한된 논리를 구축하는건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으니까여 </div> <div><br></div> <div>진실은 이 모든 의문투성이인 현상들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는걸 배제하진 않는다는걸 염두해두잔거져. 생각보다 허탈할 정도의 단순한 진실도 있는거니까여. 지난 대선의 개표과정과 결과에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어도 그 의혹으로 시나리오부터 구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봤으면 좋겠어여 우리가 할 수 있는만큼 엄밀해지고자 한다면 진실은 의외로 쉽게 밝혀질 수 있다고 보니까여 </div> <div><br></div> <div>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란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그리고 그 책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에 관해 배웠다고 생각했었는데 음모론에 일희일비했던 걸 생각하면 창피.. ㅠㅠ</div> <div><br></div> <div>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경제학전공하면서 복수전공했던 수학이 참 도움 많이 되는거 같아여. 기하쪽은 젬병인데 해석쪽은 잼나게 공부했고 그때 얻은 경험들이 사회 다양한 이슈들에서 나타나는 명제들에 대해 정제된 접근을 도와주는거 같아여 수학 만세~! </div> <div><br></div> <div>이상 뻘글이었습니다. 나름 분란종자역할 재미있었던거 같아여 ㅋ 그래도 저와 같은 생각하시는 과게분들이 많음을 확인해서 멘탈 치유 많이 되었다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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