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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24792
    작성자 : uptune
    추천 : 14
    조회수 : 946
    IP : 218.159.***.90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3/18 00:19:05
    http://todayhumor.com/?love_24792 모바일
    처음 너를 본지 6년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큰일났다. 후기 아닌 후기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24466&s_no=13216999&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44638"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24466&s_no=13216999&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44638</a></div> <div> </div> <div>얼마 전 이 글을 쓴 글쓴이입니다.</div> <div> </div> <div>너무 좋게들 봐주셔서 당황했습니다 사실.. 전 그냥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 친구에 대한 제 마음을 꼭꼭 눌러담아 쓴 것 뿐인데</div> <div> </div> <div>무플로 베스트 베오베까지 순식간에 올라가버려서 와... 조금 벙쪘습니다 ㅋㅋ</div> <div> </div> <div>아 저 문과 맞습니다 ㅋㅋ 문과는 문과인데 딱딱한(?) 문과라... 딱히 감수성이 좋거나 그런건 아닐거에요(경영학과)</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이 글을 쓰고 많이 혼란스럽던 마음이 가라앉는걸 느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마침 주말에 친구가 직장생활을 하는 도시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div> <div> </div> <div>가는 김에 오랜만에 친구도 보고 밥이나 한 끼 하면서 어쩌면 분위기가 좋았으면 거기서 한 번 엑셀을 밟아보기도 할 생각이었지만</div> <div> </div> <div>아뿔사, 하필 그때가 친구가 오랜만에 고향 집에 올라가기로 한 날이라네요.</div> <div> </div> <div>뭐, 그렇게 불발이 됐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처음엔 약간 철렁했습니다. 이건 어쩌면 완곡한 거절의 표현일수도 있거든요</div> <div> </div> <div>그런 생각이 들어 바로 구체적인 약속을 잡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div> <div> </div> <div>그렇게 하지 않고 친구가 일하는 중인 시간이기도 하기에 그냥 농담 몇 마디 하면서 연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조금 생각을 했습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친구가 저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은 한창 학교다닐때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었던</div> <div> </div> <div>친근한 친구로서의 호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성감정은 없을거에요</div> <div> </div> <div>제가 차라리 소개팅 등으로 만나 알게 된 지 얼마 안되는 남자라면</div> <div> </div> <div>변함없이 꼬박꼬박 친근하게 대답해주는 카톡 메시지들에 조금 넘겨짚어볼수도 있을 법하겠지만</div> <div> </div> <div>오히려 나름 오래 알았던 친근한 친구기때문에 그거가지고 설레여선 안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조금 길게 잡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살살 불어오는 봄바람에 저도 모르게 취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답답한 마음이 없진 않지만 당분간은 이 마음을 조금 누르더라도 친구 얼굴을 떠올리는것 보다</div> <div> </div> <div>나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em>이제 10kg만 무게를 더 올리면 처음 목표로 잡았던 제 몸무게만큼의 데드리프트를 치게 되는군요</em></div> <div><em>운동은 꼬박꼬박 했지만 맨몸에 뜀뛰기만 하다가 나도 근육 좀 배우들처럼 만들어보고 싶어서 한번 시작해본 3대 운동인데</em></div> <div><em>목표가 눈앞에 보이니 뭔가 뿌듯합니다.</em></div> <div><em></em> </div> <div><em>4학년 1학기이지만 사실상 마지막 학기입니다. 꼬박꼬박 학점을 채워 들었더니 졸업학점이 어느새 전부 차버렸네요.</em></div> <div><em>마지막 학기라니 뭔가 꼭 장학금 놓치지 않고 받아보자는 결심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학부 4학년생으로써 전문성을 가지고있을까 뒤돌아보게 되는군요</em></div> <div><em>유독 저는 재무와 회계가 쥐약인데, 문과로써 직업전선에서 회사들이 제일 원할 과목이 저 두개군요...복습이라도 빡시게 해야겠습니다.</em></div> <div><em></em> </div> <div><em>집에 가면서 김종해 시인이 쓰신 '그대 앞에 봄이 있다'라는 시집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em></div> <div><em>제목도 그 내용도 삽화도 그리고 시도 너무 좋네요, '새벽 세시'라는 SNS시집 모음과 고민하다가 이 시집이 더 얇아서 샀는데</em></div> <div><em>너무 잘 샀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다음에 기회 제대로 잡고 친구에게 고백하게 된다면 이 시집을 건네고 싶네요.</em></div> <div> </div> <div> </div> <div>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해보니, 약속도 못잡았고, 사실 진전된건 하나도 없는데 왠지 힘이 빠지지는 않더라구요</div> <div> </div> <div>친구가 일하는 곳은 주변에서 가장 큰 대도시라서, 저도 마지막 학기는 더 들을 수업도 없으니 사실상 여름부턴 거기서 공부하게 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 제대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 뭐 몇 가지 운과... 그리고 저 하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너와 함께 봄냄새를 맡으며 걸어보고 싶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거기에 취해 너를 배려하지 못 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div> <div> </div> <div>너를 생각하고, 너와의 기억을 생각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감정을 깨닫고, 그 감정에서 힘이 생긴다.</div> <div> </div> <div>이 사랑의 힘은 오롯이 너에게 주라고 생기는 거겠지만, 잠깐 내가 가져다 쓰고 있겠다.</div> <div> </div> <div>연애는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연애하는 사람만큼 예뻐지고 있겠다.</div> <div> </div> <div>그렇게 너에게 한번 다가가보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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