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ZOVNDfKWmrc" frameborder="0"></iframe> <div><a target="_blank" href="https://youtu.be/ZOVNDfKWmrc" target="_blank">https://youtu.be/ZOVNDfKWmrc</a></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내 단 한달 간의 산고에겐 목적이나 </div> <div>(이어서) 의식은 애초에 없었지 </div> <div>혼란과 혼돈 그 (이어서) 자체로만 시작돼서 </div> <div>난 그곳을 떠나야 했고 (이어서)</div> <div>꽤 걸었지 괜한 발걸음 이었어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지금의 난 못 바뀌겠더라 뒤돌아보니 </div> <div>왜 겨우 (이어서) 몇 십 걸음 밖에 못 온 걸까</div> <div>다시 내겐 자궁인 혼란과 (이어서) 혼돈의 본첼 향해 걷고 있지 </div> <div>그 조차도 (이어서) 너무 먼 길임이 분명했지만 </div> <div>지금 내겐 짧은 거리였어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 </div> <div><br></div> <div>나보다 거대한 나란 혼란이 </div> <div>나의 태초 훨씬 전부터 날 (이어서) 살아있게 했고 </div> <div>내 두발이 서야 할 대지를 펼쳐 만들어 놔줬지 </div> <div>난 (이어서) 무질서한 개념들이 형체로 굳어진 그 위에 서있어 </div> <div>그래 서있어 (이어서)</div> <div>이게 나의 집, </div> <div>이게 나의 땅, </div> <div>이게 나의 나,</div> <div>이게 나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바닥의 끝조차 없는 늪은 언제든 (이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 </div> <div>몇 걸음으로도 닿을 만큼 (이어서) 가까이에 존재해 </div> <div>지금의 난 그 (이어서) 곳에 빠진 직후라 </div> <div>여기보다 한 층 위의 늪의 밑부분을 보면서 (이어서)</div> <div>배워가지 (계속해서 이어서)</div> <div>늪을 가까이 말 것과 빠진걸 탓하 </div> <div>(이어서) 기 시작하는 순간</div> <div>늪은 모르는 새에 나의 오른쪽</div> <div>(이어서) 새끼발가락 옆까지 기어온다는 걸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애초에 어둠이 나였고, 난 (이어서) 어둠뿐 이었어 </div> <div>그 검정뿐인 공간의 어디쯤인지 (이어서) </div> <div>티끌 같던 무언가는 참 또렷했어 </div> <div>(이어서) 세상의 균형이란 거였지, 빛의 존재를 알게 됐지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내가 바라 볼 수 밖에 없고, </div> <div>영원히 (이어서) 머물며 누리고픈 </div> <div>먼 아름다움은 내 (이어서) 속에 존재하며, </div> <div>늪에 빠져 존재하기도 하며, (이어서) </div> <div>늪이 아름다움 속에 빠져있기도 해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모든 건 혼란을 바탕으로 둔 채 발을 딛고 시작했어 </div> <div>(이어가 계속 이어서)</div> <div>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이 대지를 채워 내기엔 </div> <div>내겐 너무나도 커 (계속 이어서)</div> <div>만물을 새로 새겨내고 만들어내야 할 책임감이 무거워 (이어서)</div> <div>그렇기에 이제야 내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겠지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내가 서 있을 수 있다는 건 마치 </div> <div>무거운 책임감 이라는게 중력인 듯이 (이어서)</div> <div>한 순간도 인지하지 못했던 중력이 날 잡아주고 있었다는 증거지</div> <div>(이어서) 언제나 커져만 가고 있는 무질서와 어지러움은 (이어서)</div> <div>마치 우주같이 팽창하고 있지 (계속해 이어서)</div> <div>그 혼란 덩어리 속으로 내가 떨어지지 않게 </div> <div>나를 (이어서) 잡아두었던 중력은 </div> <div>내가 날아서 솟아 오르고 (이어서) 싶을 때 </div> <div>중력은 내 발을 그냥 놔줄까</div> <div>(이어서) 책임져야 했던 모든걸 마무리 지으면 </div> <div>난 떠오를 수 있겠지 </div> <div><br></div> <div>-마침- 다음 글</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혼돈과 혼란 속으로 </div> <div>한번 배웠으니 이번엔 그저 아름답고,</div> <div>따듯하게 밝기만 한 곳을 만들기 위해 온전한 내 의지로</div> <div>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 그래 어둠 속으로</div> <div><br></div> <div>내가 그 곳에 모둘 초대할 시간이 온다면</div> <div>두려움 한치 없이 내가 만들어 낸 증명만을 보고 따라오길 </div> <div>난 알아 오직 나만 할 수 있단 걸, 내가 하면 된다는 걸</div> <div><br></div> <div>내가 만들어 낼 그곳에 널 부른다면</div> <div>다 제쳐두고 두려움 한치 없이 따라오길</div> <div><br></div> <div>혼란과 혼돈이 각자의 뾰족함을 </div> <div>서로의 구멍에 끼워 넣는 방에 들어왔어</div> <div>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 </div> <div>너넨 눈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보기 힘든 광경과,</div> <div>달팽이관을 볶아 브리짓바르도에게 주고플 소리가 들리는 </div> <div>여길 견딜 수 없어</div> <div>철저히 준비해온 내 자아</div> <div>그 보다 오천 배는 더 큰 검은 벽을 마주하면 </div> <div>포기가 유일한 내 자아</div> <div><br></div> <div>여기라면 바로 목이 잘려 피도 못보고 죽을 거 같아 </div> <div><br></div> <div>아직 오지마, 아직 오지마</div> <div>너넨 죽음조차 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div> <div>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야 </div> <div>죽고 나면 여기 안의 늪 안의 늪으로 가는 거니까</div> <div><br></div> <div>내가 잊혀질 때쯤 </div> <div>내 존재와 행적이 죄다 잊혀질 때쯤</div> <div>모두 받게 되겠군 </div> <div>모든걸 이뤄낸 내가 보낸 초대장을</div> <div><br></div> <div>나를 잊어도 돼, 나를 지워도 돼</div> <div>내가 널 찾을 땐 내 이기심이 아닐테니 </div> <div>늪의 가장 밑에 천국을 만든 내가 보낸 초대장은</div> <div>너네가 행복할 시대 위에 안식처를 만들고 나서 일테니</div> <div>그때면 주저 말고 내게 오겠니</div> <div>그때면 주저 않고 내게 오겠지</div> <div>그때면 분명 나도 내게 오겠지</div> <div><br></div> <div>날 떠났던 내가</div></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창세기를 모티브 삼은 걸로 보이고</div> <div>행 (line)을 영문으로 치면 g o d가 된다더라 하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