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podbbang.com/ch/7260?e=21816408" target="_blank">http://www.podbbang.com/ch/7260?e=21816408</a></div> <div><br></div>오유에 가입하고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ㅋㅋ <div>선거철이라서 게시판마다 뜨겁네요.</div> <div>게다가 최근 남인순 의원으로 인해 오유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시끌시끌합니다.</div> <div>뜨거운 모습으로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나누면서, 뜻이 모이기도 하고 그러다 서로 다름을 확인하기도 하는 것은 </div> <div>언제나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저런 반응들을 보다가 김종배 선생님이 진행하시던 시사통의 한 코너였던 지식통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div> <div>2015년 11월에 방송되었고 어쩌면 <span style="font-size:9pt;">이미 많은 분들이 들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지금 시기에 꼭 다시 한 번 더 들어 보고 싶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또 미처 못 들으신 분들께는 함께 나누고 싶어 소개합니다.</span></div> <div>한림대의 조형근 교수님과 김종배 선생님, 이 두 분이 대담형식으로 진행하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내용을 소개하면, 조형근 교수님은 지금 우리 시대는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이며, 우리들은 수많은 혐오의 목록들을 </div> <div>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div> <div>그러나 방송에서 지적하는 혐오는 단순한 개인적 혐오가 아니라 이를 넘어서 집단과 집단 간의 혐오로서 사회현상으로 나타나는 </div> <div>혐오에 대한 것입니다. 그 예로 <span style="font-size:9pt;">내국인은 외국인 노동자를 혐오하고, 비정규직은 귀족노조를 혐오하며, 남성은 여성을 혐오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젊은 세대는 노인을 혐오하고, 비흡연자는 흡연자를 혐오하는 것 등을 이야기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우리가 삶을 살아가다가 필연적으로 적대감을 느끼게 되는 대상을 만나게 되고, </div> <div>이 때 적대감은 분노와 혐오라는 형식으로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div> <div>분노는 분노하게 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지만, 혐오는 행동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지 않으며 행동하더라도</div> <div>개인적 차원이거나, 인터넷에 댓글을 달거나 SNS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혐오를 표출하고 그것을 인정받는 것에</div> <div>그친다는 것입니다. <span style="font-size:9pt;">물론 그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한 측면이며 모든 사람이 그러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면서도 '나는 아니야, 나는 예외야!'라고 생각하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우리가 적대의 대상을 대하는 멘탈리티(심성, 사고방식, 정서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것의 원인은</div> <div>소비자본주의 사회의 매우 협소해진 정치적 가능성, 87년 체제 이후 만들어진 정치 경제 사회적인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모습,</div> <div>그로 인해 발생된 정치적 허무주의에 있다고 지적합니다.</div> <div>그 허무주의라는 것이 <span style="font-size:9pt;">정치적 희망의 대상이던 소위 386세대의 소시민화, 기득권화 그러한 일종의 배신의 과정을 목도하게 </span></div> <div>된 것에도 원인이 있다라고 지적합니다. </div> <div>물론 그렇게 되지 않으려 노력했을 것이고, 새누리당 보다는 조금 더 나았을지는 모르지만</div> <div>"나보다 더 나쁜 사람을 가리키는 것만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것이다!"라고도 하셨습니다.</div> <div>나아가 체제가 무능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끊임 없이 혐오를 조장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혐오라는 감정에는 상실감, 배신감, 불안감이 저변에 깔려 있으며</span></div> <div>자신이 느끼는 불안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인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div> <div>문제는 이 알려고 하는 의지와 동시에 작용하는 모르고자 하는 의지의 결합인데,</div> <div>다시 말하면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알고자 하고, 자신에게 편한 진실만을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div> <div>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진실을 좀 더 많은 팩트를 통해서 확증하고 싶은 의지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조형근 교수님은 불안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혐오가 본인을 포함한 누구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div> <div>우리 스스로 모르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인정하자라고 끝을 맺었습니다.</div> <div> <div>만연하는 혐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span style="font-size:9pt;">분명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그 답을 들을 수도 없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장 해결이 되는 문제도 아닐 것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만 우리 스스로 좀 더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글을 올리는 저 역시 예외가 아니며, 제 상실과 불안을 쏟아부을 대상을 끊임 없이 찾고 있었다는 반성을 합니다.</span></div> <div>예민한 시기입니다.</div> <div>다들 조금만 더 크게 멀리보는 여유를 가지고 혐오보다는 우리가 촛불로 저들과 맞서 싸웠던 그 건강한 분노로써 행동하자고 당부드립니다.</div></div> <div>고맙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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