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반말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반말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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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함은정 왕따설 돌았을 때 말이야, 그때 정말 함은정은 왕따를 당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

그리고 그 이후에 화영으로 타겟이 옮겨갔을거야. 

은정이는 다시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화영이한테 다른애들보다 일부러 더 독하게 굴었을 수도 있고. (이걸 잘 표현한 소설이 '새로운 엘리엇' 이라는 책인데, 잘 표현해놨어. 왕따문제를)

원래 왕따라는게, 왕따 시키는 핵심축을 중심으로 타겟이 변하거든. 왜 타겟이 변하냐구? 

타겟이 변해야지 애들이 공포심을 갖고 그 핵심한테 더 달라붙거든.

그리고 그 핵심들이 가진 능력은, 탁월하게 뒤에서 남을 존나 잘까는 거야.

틈만 나면 까는거지. 이리저리 깐다고. 

그러면 애들은 걔 중심으로 모여들어. 자기는 까이기 싫으니까.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까다가 딱 한명 좀 특이하거나, 아니면 핵심 마음에 안드는 애 한명이 걸리면 그 애를 주구장창 까는거지. 

원래 누군가를 좋아하면 개밥 핥아먹는 것도 아름다워 보이는거지만, 누군가를 싫어하면 그사람이 숨쉬는것도 이상하게 보이

는거거든. 왕따 주동자들이 항상 하는 변명인 '왕따 당하는 애들도 문제가 있어요'라고 말하는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지. 

어쨌든, 그렇게 타겟이 한명 정해지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그 애를 까기 시작해. 그렇게 집단 내에 이방인을 한명 만듦으로써, 자기내들끼리의 결속력을 다지는거지. 결속력이라기에는 유치하고 허접하긴 하다마는..

물론 이건 내가 고등학교 때, 왕따 시키는 애들과, 왕따를 당하는 애를 보면서 관찰한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아. 그냥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추측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