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신고까지 하는건 문제가 돼. 글쓰는걸 차단하니까. 
이것도 아이디 파서 오래동안 활동하면 IP신고도 무시가 되더라마는.. 어쨌든.

댓글이 까맣게 되는건 탄압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자유가 있는 만큼
다른사람들도 니 의견에 대해 가부를 표명할 자유는 있는거다.

까맣게 된다고 해서, 댓글이 삭제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까맣게 되는거고, 댓글보기 클릭하면 볼 수 있는거다. 헌데 이게 어찌 탄압이냐?

오유는 댓글시스템에 사진이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말은 즉, 댓글에 혐오사진같은 것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 

헌데 여기에 까맣게 블라인드 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다수에 의한 탄압이라고만 말하는 블라인드를 치지 않고, 다만 이 글에 반대가 많다는 표시(가령 메달을 거꾸로 달아놓는 다던지)만 해놓으면, 클린유저가 나타나기 전까지 혐오자료에 사람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게 된다.

이걸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블라인드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이다. 단순히 탄압용도, 다수에 의한 의견묵살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만약 블라인드 시스템이 탄압이라면, 국회의원 선거도, 시의원 선거도, 시장 선거도 모두 탄압이다.
표 많이 얻은 사람만 기억해주고, 표 적게 얻은, 혹은 그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선거에서 떨어진다. 헌데 사람들이 이런 제도를 탄압이라고 하던가?

사회생활을 생각해보자. 니가 어떤 의견 표명했을 때, 만약 니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 의견이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지만, 니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면, 며칠 아니 몇초도 안되 니 의견은 공중분해 될 것이다. 사회생활이 탄압인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대화방식을 보고 탄압적인 방식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가?

오히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블라인드는 차라리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인거다. 블라인드되기는 해도 댓글 삭제는 안당하잖아?

그리고, 하얀 도화지에 검은 점이 있으면 주목 받듯이 때때로 블라인드 된 글이 반대로 주목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블라인드 먹었다고 탄압이라고 하지 마라. 사실 니가 탄압이라고 느끼는 그 감정은, 내 의견에 사람들이 동의해주지 않는다는 불만감의 표출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런 글 쓰면, 너는 블라인드 안당해봐서 모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블라인드 많이 먹었다. 특히나 다수의 의견에 거스를 때 블라인드 많이 먹었다. 

블라인드 당해서 시쳇말로 기분 좆같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의 안했다고 그걸 탄압이라고 부르기도 뭣하거니와, 내 의견이 맞고 옳다면 언젠가는 그 블라인드 된 댓글을 똑같은 게시물에 똑같이 다시 올렸을 때 추천 받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니들도 블라인드 당하면, 다음을 기약하던가,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해보던가 해라. 무작정 탄압이라고만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