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08848

2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08882

3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411453

=========================

1편 내용

휴. 진짜 난감하네요. ㅋㅋㅋ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일전이었나?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대자에 글을 올렸었는데 병신취급하는 쪽지만 오고 ㅋㅋㅋ

암튼 좀 제대로 말할게요.

농담아니라. 이사람 미래에서 왔거나 아니면 구운몽같이 미래꿈을 겁나 성실하고 딥키스처럼

꾼거 같아요.

진짜 ! ㅅㅄㅂㅂ ㅋㅋㅋㅋ 친구들도 존나 병신 취급하고 아 진짜

3일동안 더운 방구석에서 이사람이랑 입씨름 한거 생각하면.... 으 ㅋㅋㅋㅋ

암튼 말해줄게요. 

좀 도와 주세요.

근처 파출소가서 주민등록 등록 안된사람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진짜 ㅋㅋㅋㅋ 개똥씹은 표정으로 쳐다 보더라고요. 아놔

3일전에 진짜 내가 사는 빌라복도에 어떤남자가 엉금 엉금 기고 있길래 놀래가지고

일단 부축해서 제방으로 델고 왔어요. 뭔일이냐고 물어도 아무말도 안하고 

왠지 왜소해 보여서 수상한 사람이라도 제압하겠다는 알수 없는 자신감이 들더라고요.

제가 원룸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산림집기 같은것도 없고 해서 

일단 바닥에 눕히고 ㅋㅋㅋㅋㅋ 신문지를 잠시 덮어놨었어요. 추울까봐. 

날은 겁나게 더웠지만. 부들 부들 떨길래..

여차 저차로 이사람한테 물을좀 맥이고 괜찮으시냐고 어디 사시냐고 물어봤어요.

밝은곳에서 보니까 안씻어서 그런지 꼬질꼬질했지만 꽤 멀끔하게 생겠더라고요.

거의 1시간동안이나 거의 뭐좀 먹을거필요하단 말이랑 물좀 달란 말말고는 거의

묵비권 행사하면서 멍때려서 좀 답답하긴했어요.

저녁쯤되서 입을 제대로 열기 시작하는데 되려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요.

하... ㅋㅋㅋㅋ 그떄의 적막함이란...

첫마디 아직 기억나요.

여기가 2012년 맞아요?

ㅋㅋㅋ 난 장난치나 싶어서.. 식웃으면서 어이없이 네네 그렇다가 집 어디에요.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그냥 바래다 줄라고 했어요. 부축해서.

몸을 못가누길래.

근데 좀 도와달라고, 자기도 자기가 이상하게 보일거 안다고 그러면서. 

몇일을 해맸는데 도대체 여기를 어떻게 나가는건지 모르겠다는 식으로（지금 생각해보면 차원을
얘기한듯한 느낌） 말했어요.

아근데 진짜 밥차려주고 마실거 주고 나니까 말을 좀더 적극적으로 하는데

진짜 처음엔 장난이 심한거 아닌가 생각들정도였는데

막 그런거 있죠 사람눈에서 보이는 진정성 같은거. 

나이도 어려보이고 해서 사기꾼 같지는 않는데 왜 이런말들을 할까 어리둥절했어요.

===나머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