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친구랑 영화 기다리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친구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남자분이 받더라고요.

핸드폰 잃어버린 사람이라 했는데 다짜고짜 "보상금은 있지요?" 라고 말하시더군요

주워주신게 고마워서 돌려받으면 사례금도 드리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그런말을 하시니

약간 기분이 상하더군요 

이대역으로 오라길래 이대역으로 출발했죠.

그런데 옆에서 제 표정을 본 친구가 수상하다면서 가는길에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잃어버렸으면 카운터에 맡기지 왜 가져갔을까 머라머라하더라고요
분명 돈이 목적이라면서 전화 다시 걸어서

 '죄송한데 이대역 사무실에 맡겨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했는데 대답이

 '그러면 제가 찾아드린 보람이 없자나요'라고 말하고 다시 이대정문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대정문에 가서 전화하니

다시 이대역 ATM기 앞에서 보자더군요

왔다갔다 시키는 것도 수상해서 친구가 따졌는데 역사무소에 맡기고 간다는겁니다.

폰은 찾았지만 서로 기분이 상하는 일이었죠


핸드폰 찾아주신분 고맙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보상금 요구하신건 아닌거 같아요 ㅜㅜ

그리고 제 친구가 여자라고 말씀 막하시고 그러지 말아주세요

그냥 좀 화나서 주절주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