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지형은 진보4보수6 비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정강정책이 100%진보가 아니지만 대한민국 현실상 민주당을 진보정당으로 보는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판은 나와 있습니다. 그 동안 숨어있던 보수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희정의 대연정이 보수의 정당성을 부여 해주는 논리로 사용될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협치와 중도라는 가면으로 그들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안철수의 상승은 안희정의 대연정이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안희정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자기철학을 얘기한것이고 대연정은 그 나름대로의 좋은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대정신과 맞지않고 전략적으로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죠.
문재인의 확장력을 걱정합니다. 일부는 문재인지지자의 극성스러움 때문이라고 하고 또다른 일부는 문재인자체의 비토가 심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전혀 틀린 주장들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주장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재인이 기본적으로 가질수 있는 적극지지층의 한계는 40프로라는 것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보수화 된 사회이고 시장경제의 성과를 가장 여실히 보여준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60대이상의 대부분 국민들에게 자유시장경제라는 가치는 신념이고 종교입니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조기숙교수가 2012년 문재인의 선거전략이 틀렸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조기숙교수는 문재인이 지나치게 구좌파 정책으로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신념상 진보주의자지만 이 지적은 정확했다고 보여집니다. 중도층 그리고 자유당은 못 미덥지만 민주당에 가기 망설여지는 지지층을 끌어 안기에는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J노믹스라는 정책은 그런면에서 좋은 전략인거 같습니다. 특히 보수의 김광두 진보의 김상조의 경제 캠프 구성은 문재인의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진보진영의 선거는 쉬운게 없습니다. 이제 문재인의 무기들이 나올 차례입니다. 걱정은 하되 좌절하실 필요 없습니다. 끝까지 믿으세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