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87170&s_no=1331095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3992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887170&s_no=1331095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39923</a> <div><br></div> <div><br></div> <div>전에 왜 문재인이 되는게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득인지 썼었습니다.</div> <div>오늘 늦게 들어왔더니 또 뒤집어졌내요.</div> <div>그냥 저는 여성할당제에 분노할 순수함에 대해 존중합니다.</div> <div>똑같은 학교를 졸업했고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div> <div>저는 대체복무를 하기 때문에 동기 여자보다 주에 12시간씩 더 일해도</div> <div>천만원 이상 소득이 낮은 시기를 7년이나 보냈습니다 (석사2년 박사5년)</div> <div>(대략 기대값 계산하면 전 1억 5천 </div> <div>현역으로 다녀온 동기는 2년간 돈을 못버니 여자와 1억 차이겠지요)</div> <div>그래서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예비군을 시작하게 되었지요.</div> <div>이십대때 남들보다 더 긴 병역기간을 보내며</div> <div>농담처럼 국노라 할땐 억울한 기분이 들때도 있었지요,</div> <div>그런데 그런 소소한 차이는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극복가능한거라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결혼하고 동기여자들 애기 놓고 하는걸 보다보니</div> <div>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몇년간 강제 실직당하고 집에 같혀 있어야되고</div> <div>친구는 임신했다고 직장에서 그만뒀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div> <div>나의 불평등은 다른 방향에서 웃기게 만회되는구나 싶었던게 슬펐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십여년간의 사회생활에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게 있었습니다,</span></div> <div>나름 힘있는 조직이었고, 국회의원도 세명 있고</div> <div>행정부에 고위관료도 꽤 있는 조직임에도 MB의 말한마디에 무너지는걸 보면서</div> <div>3년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미친듯 싸워왔던게 단 한마디에 무너지는걸 보면서</div> <div>그 거대한 기득권의 힘의 장벽을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여성할당제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문재인이란 사람은 </div> <div>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때 MB처럼, 지금의 언론이나 기업들처럼</div> <div>자신의 이익에 반하는자를 악인으로 만들어서 짓밟진 않을걸 믿기 때문입니다.</div> <div>이명박근혜기간 동안 뭘 봐왔습니까?</div> <div>중앙부처 국장은 힘이 없어서 나쁜사람 소리 들으며 짤렸습니까?</div> <div>박관천 경감은 직급이 낮아서 감옥에 갔습니까?</div> <div><br></div> <div>그런 저들을 조금 정리하고 바로 잡을 중요한 기회가 십년만에 왔고</div> <div>저한텐 너무 절실한 순간입니다. 아직도 역전의 기회를 살리려고 다양한 술수를 부리는 </div> <div>그들과 싸우느라 지쳐있는 이 상황에 참 힘드내요.</div> <div><br></div> <div>단순히 취직의 문제가 아니란 사실... 열심히 노력해서 꽤 우수한 성취를 이루더라도</div> <div>그들의 이익과 당신의 이익이 충돌할때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div> <div><br></div> <div>여성할당제는 당신의 미래를 좁게 만들 수도 있지만</div> <div>다른 누군가는 미래자체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div> <div>그 사실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정의당 사태때 보시지 않으셨나요? 여기서 소위 문지지자란 사람들이</div> <div>여러분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할 가능성이 있는데</div> <div>그들의 아픈 곳을 쑤시며 적으로 만들 이유가 왜 있습니까?</div> <div><br></div> <div>한표 얻기 위해 참 애쓰는 글들 많이 보시지 않으셨나요?</div> <div>지지철회로 도배되어가는 그 글들이 그런 그들에게는</div> <div>공격이나 비아냥으로도 느껴질 수도 있단 사실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