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자본주의라고 들어보셨나요?<br>국가적 재난사태를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는,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기회로 삼는 그야말로 천박한 자본주의를 일컷는 말입니다.<br>우리나라도 IMF때 국민들이 십시일반 집에 있는 금을 모아 나라를 살리자고 할 때, <br>헐값에 나온 공기업, 토지, 공장, 주식, 외환거래로 자기 배만 불리던 천박한 자본가들이 있었습니다. <br>심지어 누군가의 돌반지, 결혼반지, 금메달... 등을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금을 가지고 장난질 하던 놈들도 있었습니다.<br><br>"국가적 위기다. 긴급사태다. 그야말로 재난이다. 국운이 걸려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겁박하고 공포에 몰아넣고서는,<br>뒤로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벌레, 그야말로 숙주의 목숨을 위협하는 기생충 같은 놈들이 있었습니다.<br>그리고 대통령이 탄핵된 이 시점에 똑같은 짓을 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br>그래서 저는 이것을 "재난 민주주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br><br>헌법은 국가의 모든 법의 시발점입니다.<br>그 국가의 헌법을 벗어나는 법과 제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br>법치행정을 근간으로하는 현대국가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그 국가의 기둥이고 지붕이고 벽이라 할 수 있습니다.<br>이러한 헌법을 고작 2달만에 바꾸자고 하는 놈들이 제정신이라 생각하십니까?<br><br>안타깝게도 매우 제정신입니다. <br>이 사람들이 갑자기 뭘 잘못 주어먹고 대선 전 개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br>이를 통해 한 몫 크게 벌어보겠다는 치밀한 계산에 의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br>충분한 시간들여 학자들이 연구하고 전문가들이 토론해서 만든 헌법으로는 한탕하기가 어렵습니다. <br>참여자가 많을수록 나눠먹기도 힘들뿐더러 자신의 몫도 줄어듭니다.<br><br>사람들을 선동하고, 공포에 물들여 대중의 이성을 빼앗아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천박한 정치해법.<br>그들에 수십년간 그 모습을 바꿨을 뿐이지 이 천박한 행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합니다.<br>이승만이, 박정희가, 전두환이 헌법을 개정한 역사를 보십시오.<br>국민은 배제되고 극소수의 정치인에 의해, 특정 사람을 위해 헌법은 유린당했습니다.<br><br>국가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헌법은 국가의 혼이라 할 수 있습니다.<br>우리는 또다시 소수 정치세력에게 우리의 혼을 맡길 수 없습니다.<br><br>천박한 재난 민주주의자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br><br>"그 더러운 손, 우리의 혼에서 떼라!"<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