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가 그렇다. <div><br /></div> <div>허구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div> <div>우리는 그 컨텐츠를 접하며 그 컨텐츠가 어떤 </div> <div>내용이던 이것이 허구라는 사실을 인지한다.</div> <div><br /></div> <div>도민준이라는 극중 케릭터가 외계인이라는 것은</div> <div>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외계인보다 더 말도 안되는</div> <div>존재여도 상관 없다</div> <div><br /></div> <div>왜냐면 우리는 그가 외계인이라는 드라마 설정에</div> <div>속아줄 준비를 하고 그에게 몰입하기 때문이다</div> <div><br /></div> <div>그의 능력에 감탄하고 돌아가야하는 사실에 슬퍼하며</div> <div>그에게 공감하고 그렇게 서서히 우리는 도민준에게 속는다</div> <div><br /></div> <div>이것을 우롱이라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다.</div> <div>왜냐면 그게 인간의 욕구를 대신 충족시키는</div> <div>예술의 본질이니까</div> <div><br /></div> <div>그렇지만 그 허구의 세상속을 깨뜨리는</div> <div>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은 다르다</div> <div><br /></div> <div>전지전능한줄만 알았던 도민준이</div> <div>마치 인간과 같은 약점을 지니고</div> <div>한계가 있으려면 다시 그 허무맹랑한 </div> <div>소리에 속기위한 타당한 근거와 설명이</div> <div>필요하다</div> <div><br /></div> <div>이것을 두고 그럼 외계인은 말이되냐</div> <div>그냥 드라마 설정이 그런거다 라고 말하는건</div> <div>땡깡이다</div> <div><br /></div> <div>지금가지 속아왔던 관객들은</div> <div>그 땡깡 한번에 3D안경을 벗어던진 것 같은</div> <div>박탈감에 빠진다</div> <div>몰입했던 감정들이 흩어진다</div> <div><br /></div> <div>그의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 시간에</div> <div>그의 상황을 이해 못해서 어리둥절 하고 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재밌게 작품을 보던 관객을 순식간에 멍청이로 만드는</div> <div>작가의 실수라고 볼수 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거미한테 물려서 거미줄을 쏘는것은</div> <div>이해하면서</div> <div>암세포가 생명이라고 말하는</div> <div>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는 것은</div> <div>바로 여기에 있다</div> <div><br /></div> <div>요즘 관객들은 똑똑하기에 멍청하다</div> <div>그들은 허구의 세계에 깊게 공감할수 있는</div> <div>문화적 소양을 지니고 있다.</div> <div><br /></div> <div>그 소양을 이용해서 외계인이라는 소재를</div> <div>끼워 넣었으면 외계인은 외계인을 설명하고</div> <div>납득 시킬 수 있어야 한다</div> <div><br /></div> <div>다음화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 /></div> <div>이번화는 쉽게 갈수 있는 길을 너무 </div> <div>다른 드라마의 정석적인 길</div> <div>네비게이션만 따라갔다는 느낌이든다</div> <div>아쉽다.</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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