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때는 막 대학에 들어갔을 때임</div> <div><br></div> <div>신입 ot에 갔는데 우리 동네 산다는 여1 발견</div> <div>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굉장히 운명적인 신기했음</div> <div>울 동네를 지나가는 여2와 함께 같은 쟈철 무리 형성</div> <div>참고로 여1은 이달소 희진이 라면을 먹고 자면 이렇겠구나 싶게 생겼고</div> <div>특이점으로는 눈섭과 입술로 감정 표현이 가능함<br></div> <div><br></div> <div>개강 후 일주일 안된 시점 <br></div> <div>수업 일찍 끝나 뭘해야할지 몰라 일단 여1 집으로 셋이 감</div> <div>같이 과제한다는 명분<br></div> <div><br></div> <div>어머님이 집에 계셨는데 이 빌라 짓느라 10년 늙었다며 하소연을 하심</div> <div>건물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을 거기서 첨 들음</div> <div>참고로 어머님 음식솜씨가 좋으시며 동네사람이라 울 아버지를 알고계셨음(울아버지는 동네에서 가게를...)<br></div> <div><br></div> <div>암튼 같이 여1 방에서 뒹굴뒹굴하며 쓸데없는 잡담을 하다 난 잠이 듬</div> <div>여2는 먼저 갔고 여1과 둘이 있었던 상황</div> <div>근데 어머님이 먹을걸 들고 들어오셨다가 이걸 보고</div> <div>남자여자가 한 방에 있을 때는 문을 열어놓는 거라고 하심</div> <div>남자여자가 한 방에 있을 때 문을 열어 놓는 거란 말을 거기서 첨 들음</div> <div><br></div> <div>그런가보다하고 방문은 꼭 열어놓고 지내며 두어달이 흐름</div> <div><br></div> <div>그 사이 여1은 내 동아리 친구 남1과 약 일주일을 교제하다 깨짐</div> <div>그 뒤 내 동아리 친구 남2와 약 한 달을 사귀다 깨짐</div> <div>여 2는 과선배랑 사귐</div> <div><br></div> <div>할게 없는 나와 여1은 매일 소주를 마심</div> <div>쟈철은 마시다 마시다 막차를 탐</div> <div>그러다 쟈철에서 키스를 함. 나 첫키스임 (부끄)</div> <div><br></div> <div>그 후 소주는 그만 마시고 수업 땡하면 여1 집으로 바로 퇴근함</div> <div>어머님께서 불교대학에 다니셨는데 아마 일주일에 두번인가 오후 집에 안계셨음</div> <div>그날은 바로 어머님께서 불교대학에 가시고 안계신 날이었음</div> <div><br></div> <div>여1이 옥탑방은 자기 동생방이라며 집소개를 함. 참고로 동생은 고딩. 무남독녀 집안임<br></div> <div>방은 좁은 원룸처럼 침대에 책상, 화장대 옷장이 끝임</div> <div>할게 없어 침대에 누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눈이 마주치고 또 키스를 하게됨</div> <div>여기서부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함. <br></div> <div>10초도 안돼 위가 날라가고 또 10초도 안돼 아래가 날라감. <br></div> <div>진심 벗은 녀자를 첨봄. 하얀 살결에 마르지 않게 탄력있는 피부. 내 심장 소리가 들렸음. <br></div> <div><br></div> <div>근데 갑자기 마음 한구석에서 문을 열어 놓으라고 했던 음식 잘하고 나한테 잘해주셨던 여1 어머님 말씀이 생각났음. <br></div> <div>눈과 입, 손으로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귀는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하느라 나의 아드레날린은 한 열배쯤 솟구치고 있었음<br></div> <div><br></div> <div>식순에 의해 착착 진행, 남도지방을 유람할무렵에 갑자기 딸깍하는 소리가 들렸음</div> <div>진심 ㅈ됐다는 생각과함께 허겁지겁 옷을 입기 시작했음</div> <div>웃기는건 뭐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여1도 막 옷 줍어입고 난리도 아니었음. <br></div> <div><br></div> <div>그런데 바지를 주섬주섬하고 있는데 더이상 소리가 안나는 거임.</div> <div>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라던가 뭐 그런</div> <div>알고보니 바닥에 페트병 뚜껑이 떨어져있는 거임</div> <div><br></div> <div>하아... 하면서 감정선 그대로 살려 잘 마무으리한 쫄깃했지만 훈훈했던 나의 첫ㅅㅅ경험담이었음<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