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는 시간은 빨리 간다. <div>결승점이 한참 남은 줄 알았는데 코앞으로 다가왔다.</div> <div>뒤를 돌아보니 할 만큼 한거 같다.</div> <div>나름의 노력으로 체력적으로는 완벽하다고 자부한다.</div> <div>그들은 처음에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수도 있다.</div> <div>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결승점에 1등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div> <div>1등으로 결승점을 들어가야하는데 지금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사람이 너무 빠르다.</div> <div>지난 몇개월간 달려왔지만 잡힐 듯 잡힐 듯 하다가도 안잡힌다.</div> <div>주변에 수준급 코치들이 나타나 조언을 한다.</div> <div>그리고 A와 B에게 1등을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div> <div>A와 B는 그 방법을 듣고 좋았을수도 기분 나빳을 수도 있다.</div> <div>하지만 코앞에 결승점을 두고 어쩔수 없었다.</div> <div><br></div> <div>C는 달린다. 앞만 보고 달린다. 앞에 아무도 없기에 그냥 달린다.</div> <div>물론 그에게도 수준급 코치들이 붙어있다. 업계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자들이다.</div> <div>근데 C의 코치들은 할 일이 없다. C가 혼자서도 잘하니 그냥 물이나 떠다 준다.</div> <div><br></div> <div>A와 B의 코치들은 원래 C의 코치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div> <div>근데 C는 눈길도 안준다.</div> <div><br></div> <div>A와 B의 코치들은 필사적으로 작전을 짠다.</div> <div>A와 B가 1등만 되면 된다. 온갖 시련과 고난은 A와 B가 1등만 되면 끝이다.</div> <div>어차피 욕먹는 것은 내가 아니고 A와 B이다.</div> <div>모든 건 A와 B의 최종 선택이니깐.</div> <div><br></div> <div>-낙오한 D의 이야기-</div> <div>D도 A와 B랑 같았다. <span style="font-size:9pt;">원래 C랑 가장 오래된 라이벌이었다.</span></div> <div>C를 잡기위해 필살기를 여러방 날렸지만 전부 부메랑이 되어 날아왔다.</div> <div>그는 선택했다.</div> <div>이번에 1등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언젠가 1등을 할 것인지...</div> <div>그는 후자를 선택했다.</div> <div>그러므로서 그는 언제가 1등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div> <div>A와 B는 반대가 되어가고 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