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히려 피해 어민을 가해자로 ㄷㄷ</div> <div><br></div> <div>해당 뉴스 유튜브 영상</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BpbJ6guH4U">https://www.youtube.com/watch?v=nBpbJ6guH4U</a></div> <div><br></div> <div>영상 원본 포함한 뉴스 기사</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1/1875139_19546.html">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1/1875139_19546.html</a></div> <div><br></div> <div>- 김형문(당시 수사관)전화인터뷰</div> <div>[ 사고처리 저자세 ]</div> <div><br></div> <div>● 앵커: 지난달 12일 <b>미국의 핵잠수함이 급부상 중에 일본 어선을 침몰시켜서 일본 열도가 그야말로 들고 일어났던 것</b>을 기억하실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본사 취재 결과 <b>3년 전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b>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사고처리는 판이하게 달라서 우리측 어선이 가해자로 되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상호 기자입니다.</div> <div><br></div> <div>● 기자: 지난 98년 2월 11일 새벽 5시 반</div> <div><br></div> <div>부산 영도 앞바다 6마일 해상을 지나던 27톤급 연안어선 영창호는 부상중이던 7,000톤급 미국 핵잠수함 라홀라호와 충돌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배 밑 부분에 큰 구멍이 뚫린 영창호는 순식간에 수직으로 가라앉았고 선장 정창수 씨와 선원 4명도 함께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 정창수(당시 영창호 선장): (잠수함이)갑작스레 안 올라 왔으면 우리가 레이다로 할 수 있었는데 갑작스레 올라오니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죠.</div> <div><br></div> <div>● 기자: 정씨와 다른 선원들은 가까스로 사고 잠수함에 의해 구조돼 생명을 건졌습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조사 과정입니다.</div> <div><br></div> <div>선장 정씨는 물 위로 올라오던 잠수함을 피하지 못해서 사고가 났다고 호소했지만 해경은 그런 정씨를 오히려<b><font color="#ff0000"> 업무상 과실혐의로 입건</font></b>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반면 <b><font color="#ff0000">미군 잠수함</font></b>에 대해서는 충돌부분의 사진촬영도 못 한 채 <b><font color="#ff0000">불입건</font></b>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김형문(당시 수사관): (미군측이)눈꼽 만큼도 우리한테 협조는 없었어요</div> <div><br></div> <div>'보안상 안 된다'고 자기들이 처리한 겁니다.</div> <div><br></div> <div>● 기자: 미군은 한국정부에 합동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일본에 있던 미 7함대 조사단을 급파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조사내용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해군 고위 관계자는 미군의 조사 결과 잠수함 측의 잘못이 드러나 함장과 부함장이 해임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div> <div><br></div> <div>정씨 등은 미군측으로부터 가까스로 요구액의 절반 정도인 2억 2,0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div> <div><br></div> <div>생업을 포기한 채 8개월을 매달려서 얻은 결과입니다.</div> <div><br></div> <div>사고로 배와 선박 허가증까지 빼앗겨 버린 선장 정창수 씨</div> <div><br></div> <div>정씨는 고향을 등지고 속초에서 남의 배를 타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u>정창수(당시 영창호 선장): 이 무슨 대한민국 법이 이렇게 해 가지고는 어민들 못 삽니다.</u></div> <div><br></div> <div>● 기자: 잠수함과 충돌사고가 있었던 부산 영도 앞바다입니다.</div> <div><br></div> <div>부산항의 입구에 해당하는 이 해역은 하루 평균 수백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오가는 곳입니다.</div> <div><br></div> <div>● 박보규(부산해경 형사): 우리도 경비하다가 조타실에서 근무서다 보면 앞에 '확' 떠오르면 놀라지, 놀라 가지고 보면 잠수함이라니까…</div> <div><br></div> <div>● 기자: 부산항 앞바다는 선박들의 진행항로와 잠수함의 작전 항로가 겹쳐 있어 비슷한 사고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div> <div><br></div> <div>MBC 뉴스 이상호입니다.</div> <div><br></div> <div>(이상호 기자)</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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