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그러네요. <div><br></div> <div>이니 꽃길만 걸어.</div> <div>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div> <div><br></div> <div>이 말에 공감하고 눈물흘리고 맹목적 지지할거라고 소리치는 거.</div> <div><br></div> <div>솔직히 문재인 첫 이미지 유약했어요.</div> <div>엄마가 노사모라 자연스레 저도 노짱노짱 거렸고 투사 노무현 옆에 문재인은 신사다운 이미지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유약해보였죠.</div> <div><br></div> <div>그리고 5월의 그 날... 아직도 기억해요. 아침 특보로 나온 노짱의 서거소식.</div> <div>전 단 한 번도 봉하마을에 안 갔어요.</div> <div>아니 못 갔어요. 노짱 그렇게 가고난 뒤로는 더더욱.</div> <div><br></div> <div>무서워서. <span style="font-size:9pt;">네. 무서워요. 너무너무 무서웠어요.</span></div> <div>가면 정말 노무현이 죽었다는 걸 실감할 것 같아서. 이미 서거했지만 가서 직접 보는 거랑 인터넷에서 노짱사진보고 우는 거랑은 다르니까.</div> <div><br></div> <div>근데 지금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div> <div>문재인이 대통령 된 지금은 봉하마을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서론이 길었네요.</div> <div>박사모랑 다를게 뭐냐고요? <span style="font-size:9pt;">박사모는 박근혜를 찬양하죠? 박근혜를 위해서 뭐든지 다 하려고 들구요.</span></div> <div><br></div> <div>난 나를 위해서 문재인지지하는 거에요.</div> <div>노무현을 그렇게 보내고도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 같아서, </div> <div>문재인도 노무현처럼 떠나보내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div> <div>두 번 다시 대한민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소리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문재인을 좋아하고 믿어서 이니하고 싶은 거 다해 이러는거 아니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안하면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문재인도 노무현처럼 잃을까봐 무섭고 두려워서! 503급으로 나라말아먹지 않으면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마음먹은 거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도 차라리 비판적인 지지하고 싶을 정도에요. 몰랐는데 실감하고보니 이건 흡사 트라우마 수준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깨시민코스프레 할거면 실컷하세요. </span><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거봐, 내 말이 맞지?" 이런 말을 하고 싶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span></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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