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의료인 아닙니다.</div> <div>(미리 적어놔야 오해가 적겠죠)</div> <div> </div> <div> </div> <div>수가 인상에 찬성합니다.</div> <div>개떡같은 시스템 덕에 저 개인, 제 가족, 제 지인들이 혜택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합니다.</div> <div>의료인들의 골수를 필요할 때 편하게 뽑아먹고 살고 있단 생각도 가끔 들 정도로, 시스템이 개떡이란거에 동의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한편으로 매우 씁쓸합니다.</div> <div> </div> <div>더러운 시스템을 20~30년 굴리니깐 머리 좋은 분들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개떡같은 시스템의 골수를 뽑아먹어요.</div> <div> </div> <div>예. 소수죠. 소수가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뽑아먹어서,</div> <div>정직한 나머지 다수의 의료인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고,</div> <div>소수에게 뽑힌 (그것도 왕창 뽑아야 이득이 되는 구조다보니.. 그야말로 왕창 뽑힌) 환자들은</div> <div>뽑힌 사실만 기억하게 됩니다.</div> <div>(어쩔 수 없죠. 확률이 만분의 1이라도, 내가 그 확률에 당첨되면 100%인 세상이니까요 ...)</div> <div> </div> <div>나쁜 기억만 왕창 남고(심한 노동강도로 인해 불친절이 드러난 순간, 환자는 불친절만 기억하듯)</div> <div>좋은 기억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게 반복된 세월.</div> <div> </div> <div> </div> <div>그 결과..</div> <div> </div> <div>아프면 병원가서 의사를 찾지만.</div> <div>뒤돌아서선 욕하는..</div> <div> </div> <div>이율배반의 상황이 탄생했죠.</div> <div>(못믿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수가 인상 찬성합니다.</div> <div>해야죠.</div> <div>보험료 더 내야된다면 내야죠.</div> <div> </div> <div>그렇지만 저 인상된 수가로 장난치는 의사가 없을거라 믿지 않고.</div> <div>여전히 씁쓸해 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div> <div>에크모가 뭔지 모릅니다.</div> <div>근데 한가진 알 것 같아요.</div> <div> </div> <div>[썼는데 죽으면 보험삭감] 이 사라지면,</div> <div>안쓰고 죽은환자에게 [썼다] 라고 기록하고 보험청구하는 병원이..</div> <div> </div> <div>안생긴단 보장이 있을까요? ....</div> <div> </div> <div>저걸 판단하는게 의사들인데,</div> <div>그 의사들... 병원장 파워에 힘 한번 못쓰는게 지금 현실이잖아요.</div> <div>전공의 과정에서 매맞고. 욕먹고. 과로에 찌들었지만 한마디도 못하잖아요.. 저 상황이라고 다를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씁쓸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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