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로 쉽지않던 인생을 되돌아 보게됐네요.
나름 유복하고 사랑많이 받던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도 깨지고
처음으로 생활고에 내몰렸던 이후,
내 입버릇은 마치 공유의 대사처럼
신은 없다. 기도하지마라.
만일 신이 있다면 정말 개자식일게다...라고 되뇌였구요.
서른 중반에 또한번,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의
죽음에 다시 한번 신이 없음을 확신했고,
지금까지 솔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항상 신은 없다고
큰소리 쳤지만, 정작 만에 하나 생에 마지막날
사랑하던 어머니를 다시만난다면,
부끄럽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을 해왔더군요.
그거 단하나가 삶을 포기하지않게 해준 이유였을지도요.
적어도 어머니가 주신 삶을 내마음대로 포기한다면
무슨 면목으로 뵐것인가...
삶은 짧은 봄날처럼 기쁨은 짧고 고난과 슬픔은 길곤하죠
젊음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구요...
하지만 이제 당당히 살아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내가 가야할길이라면 가야할테니까요.
도깨비처럼 인생이라는게
잠시 찬란하고 오랫동안 쓸쓸해야겠지만,
인생이 원래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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