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3년 2학기 였습니다. <div><br></div> <div>당시 저는 학점교류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과목명은 "Politics, Media and Globalization"으로 Hans Schattle교수님 수업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제 기억상으로 중간고사가 끝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유명 언론인을 네분인가 세분을 초빙하여 2주간, </div> <div>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div> <div><br></div> <div>(이때 시사인 주진우 기자님도 오셔서 조중동관련한 권언유착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고, 본인의 도피(?) 생활에 대한 소회도 밝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마지막에 본인 전화번호까지 칠판에 남기시면서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하세요'라고 하셨죠. 번호가 아직 그대로라면 한 번 꼭 연락해보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주진우 기자님이 첫번째 강연자셨고, 두번째로 민X욱씨가 오셨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수업에 외국인 학생도 있었던 터라 영어로 진행해야 했는데 어려움을 겪으셔서 한 학생이 직접 통역까지 해줬었죠.</div> <div><br></div> <div>정말 별 얘기 안 했습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기억에 남는건 </div> <div><br></div> <div>"XX 사건 이후 앵커멘트는 내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인기를 모았던 것 같다 (껄껄)"</div> <div><br></div> <div>"앵커 멘트는 앵커가 직접 작성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아나운서와 앵커는 직급이 다르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뒤쪽에서 참관하고 계셨던 한 언론학부 교수님이 질의응답시간에</div> <div><br></div> <div>"KBS뉴스 시청층이 다양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정말 홍당무가 된 것처럼 얼굴을 붉히더니 버럭 버럭 하는 겁니다;;;</div> <div>(이때 학생들 다 당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아니 교수님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div> <div><br></div> <div>그러자 교수님이 </div> <div><br></div> <div>"JTBC의 경우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서 심층보도 및 이슈인물 직접 인터뷰와 같은 보도를 하고 있는데</div> <div>KBS의 경우 1분 30초 짜리의 꼭지 뉴스를 20~25개정도 편성해서 진행하지 않는가? 이건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타입 아닌가?"</div> <div><br></div> <div>라고 쏘아 붙이니 하는 말이</div> <div><br></div> <div>"저희 어머님께서 모든 이슈가 담긴 뉴스를 보고 나서야 '아 뉴스 봤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젊은 층도 마찬가지일 겁니다."</div> <div><br></div> <div>라고 답하더군요. </div> <div><br></div> <div>[아직도 기억합니다. 민X욱씨 혼자서 너무 성내면서 발언을 해서;;;]</div> <div><br></div> <div>뒤에 앉아계셨던 교수님이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이때는 구체적인 시청률 통계 수치까지 제시하시면서 질문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다시 했지만, 이내 묵살하고 다른 사람의 질문을 받으려 했으나 </div> <div><br></div> <div>딱히 학생들이 질문을 하지 않아, 본인이 저희들에게 물었습니다.</div> <div><br></div> <div>"KBS 앵커면 월급이 얼마나 될 것 같나요?"</div> <div><br></div> <div>저는 속으로 한 500~600만원은 버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div> <div><br></div> <div>"한 200~300? 정도일까요?"</div> <div><br></div> <div>라고 대답하자 껄껄 웃으며 </div> <div><br></div> <div>"그정도 받고 누가 앵커를 하겠어요? 월급은 1000~1200정도고 사측에서 차량과 기사까지 대줍니다. 이는 지상파 3사 다 그렇죠."</div> <div><br></div> <div>라며 자기 자랑을... 하더라고요. </div> <div><br></div> <div>그리고 수업이 끝났는데, '아 정말 별로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왜냐면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자랑만 한 셈이라서...</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