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링크는 굳이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홍준표가 전술핵 도입에 천만 서명을 한다는 기사입니다.
거기에 언론장악에 국정조사 추진하겠다는 발언이죠.

최근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이렇게 상세히 발언내용을
적은 기사들이 있던가요.

정부여당쪽 발언들은 앞 뒤 다 자르고 발췌해
자신들 입맛에 맞게 배치하면서

홍준표 발언은 따옴표만 해도 14개입니다.
중간에 굵은 글씨로 한줄 요약은 서비스 서비스~

마치 그냥 있는 그대로의 발언만 모아 놓은 것처럼
담담하게 기사를 쓴 척 하지만,

따옴표 다음의 추임새는 '포문을 열었다.' '수위를 높혔다' 
라는 식으로 홍준표의 발언에 대해 관심을 끌어보려는 의도가 보이고
굳이 중간에 굵은 글씨로

"적폐 청산 미명 하에 정치 보복에만 여념이 없다"

라고 강렬한 문구 하나를 짚어 넣음으로써
기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기 싫어도 알 수 있게 해주네요.

홍준표 얘기를 자새하게 해줌으로써 기사를 전부 다 읽은 분들은 댓글에 좋은 소리 나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헤드라인이나 중간 중간 읽은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게 될까요.

네,
이렇게만 해주세요.
정부여당쪽 발언들도 따옴표 열네개씩 넣어주세요.
중요한 얘기 같으면 중간에 굵은 글씨 좀 넣어주세요.

전부 다 읽어보고 판단은 독자들이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