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용히 글만 읽던 삼십대 평범한 여잡니다. <div>고민글을 읽고 댓글을 달지는 않으나 따뜻한 위로들,날카로운 비판들이 있어서</div> <div>저도 한번 도움을 받아볼까 해서 가입까지 하고 글을써요.</div> <div><br></div> <div>제목이 말을 해주듯 늦둥이 남동생 고민입니다.</div> <div><br></div> <div>나이차이 많이 나는 누나 둘을 둔 내 남동생.</div> <div>지금은 외국에 있지만. 카톡 사진이 심상찮았습니다.</div> <div>화장을 한듯한. 입술이 복숭아빛이 나고 얼굴에도 약간 발그스레한.</div> <div>이게 뭔가 했으나</div> <div>워낙 까맣게 잊고 지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죠.</div> <div><br></div> <div>어제밤 </div> <div>누나 하며 카톡이 왔어요.</div> <div><br></div> <div>고민이있고 화를 내지 말며 본인 편이 되어달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우리 서로 연락하는 그런 살가운 사이가 아닌지라</div> <div>느낌이 왔어요. 촉이 섰죠.</div> <div><br></div> <div>'성정체성 때문이니?'</div> <div><br></div> <div>그렇다 하더이다.</div> <div><br></div> <div>음.. 어떻게 해야 하지 무슨말을 해야 하나 하다가 </div> <div><br></div> <div>'좋아하는 남자가 있는거야?' '만나는 남자가 있어?'</div> <div><br></div> <div>그런건 아니랍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또 다른 촉이 옵니다.</div> <div><br></div> <div>'그럼 여자가 되고 싶고 그런거야?'</div> <div><br></div> <div>맞대요.</div> <div><br></div> <div>머리도 기르고 있답니다.</div> <div>인터넷에서 파는 약도 먹고 있대요.</div> <div><br></div> <div>이 미친@이 정신 나갔나 아들 아들 하는 부모님 돈으로</div> <div>고생한번 안하고 자랐더니 아주 그냥 헛소리를 작작하는구만</div> <div>공부하라고 외국보내줬더니 하라는공부는 안하고 헛짓하고 지랄이네.</div> <div><br></div> <div>란 생각이 미친듯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입밖에 내지는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동생은 고등학교 때 부터 고민이였대요.</div> <div>처음엔 성격이 그런가 했는데</div> <div>알바를 해보고 그러니 너무 남자다움을 강요받는거 같더래요.</div> <div>남자인게 싫더랍니다.</div> <div>여자라면 지금보다는 행복하겠단 생각을 했대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왜 저는 이아이가 나약한거 같지요?</div> <div>그래서 여기 쓰고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div> <div><br></div> <div>1. 아빠는 욱하십니다. 그래서 매도 드셨으나 동생은 유난히 맞는걸 두려워 했어요.</div> <div> 잘못하고 몇대 때리겠다고 하셨지만 도망가고 구석에 가서 울고 소리지르고 그랬습니다.</div> <div><br></div> <div>2. 왕따를 당하기도 했어요. 또래의 아이들과는 달랐던 모양입니다. </div> <div><br></div> <div>3. 군대를 다녀와서 -군대에서도 관심병사였지만- 다단계에 속아 3개월정도 합숙하고 도망쳐나왔나봐요.</div> <div>그때 일은 자세히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4. 지금 이십대 중반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너무 좋아하고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해서 그곳에 보내달라</div> <div>시위끝에 그곳에 있지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상황을 봤을 때는 그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div> <div>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 상황이 조금 바뀌면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div> <div>라고 했더니 얼마나 더 고민을 해야하냐며 고민하는거에 질렸다고</div> <div>부모님과 가족의 인정을 강요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강요의 끝에는 경제적인 도움이 있어야 겠고요(수술, 약 등) </div> <div><br></div> <div>혹시 이런 마음을 가져 보신 분이 있나요?</div> <div>저는 쿨한 척 모든걸 이해하는 누나 인척 하고 </div> <div>언제든 이야기 하라고 했으나</div> <div>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div> <div>어떻게 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에게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게 아닌데도</div> <div>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나봅니다. </div> <div>아..정말 잘자 언니 라고 했을 때 멘붕이였어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