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원칙은 잘못된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끌어내리는 것이 맞다입니다.
민주당은 이걸 기초로 삼고, 흔들림없이 나아가면 되고요.
이제 시기의 문제인데.
1.
국민의당은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국민의당이 없으면 탄핵을 발의조차 못합니다.
즉 박지원 영감이 계속 했던, 탄핵 가결에는 비박이 키다. 와 마찬가지로, 탄핵발의에는 국민의당이 키입니다.
따라서, 국민의당이 하자는 대로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알고, 저러는 거에요.
그러니까 2일못하고, 민주당이 아무리 욕해도, 국민의 당이 9일날 하자 그러면 국민의당이 하자는 대로 할수 밖에 없어요.
아쉬운게 민주당쪽이라는 것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2.
물론, 국민의당이 일단 발의 찬성하고, 비박계를 탄핵찬성 할래, 안할래의 양자택일로 몰아넣는 것이 전체적인 야권구도에 유리합니다.
비박계는 탄핵반대하면, 반대하는대로 멸망할테고, 찬성하면 찬성하는대로 입지가 좁아지는 거겠죠.
하지만, 국민의당은 여기서 최대한 정치공학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거죠. 사실
이걸 미루는게 국민의당한테 뭐가 유리한지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그담주에 탄핵찬성안하면, 그때 국민의당은 멸망합니다(그중 특히 안철수는요).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대권욕심이 하나의 키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그걸 알고, 민주당은 조금 능구렁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은 민주당이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여도, 1주일의 시한을 준 이상
비박은 비박대로, 국민의당은 국민의당대로 분명 선택을 무조건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3.
키를 국민의당이 쥐고 있는 이상, 탄핵발의불가의 이유를 민주당에게 떠넘기려 할 겁니다. 아마 보수언론도 거기에 동조할 겁니다.
하지만 그럴때 일수록, 대원칙을 흔들림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질구질한 정치적계산은 다 집어치우구요.
부디 민주당 지도부가 강경을 외치면서도 향후 정국이 흘러갈 방향을 면밀하게 예측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길 바랍니다.
PS : 그리고 아무리 통밥을 굴려도 어차피 개헌은 안됩니다. 국회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이 필요해서요.
JTBC 뉴스룸이 개헌과 퇴진연계를 해선 안된다고 선수를 쳤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겁니다. 갓 손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