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살 여자 편의점 알바생인데..</div> <div>일요일~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오전 12시까지,</div> <div>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오전 12시까지,</div> <div>그리고 한달에 불특정날 4번정도 추가로 야간근무,</div> <div>(원래 야간하는 언니가 대타맡길때)</div> <div> </div> <div>이렇게 쉬는날 없이 근무하고 있어요.</div> <div>시급은 7천원 받고요. 주휴수당도 안주고,</div> <div>야간수당도 안줘요. 식비도, 교통비도 안줘요.</div> <div>월급은 이렇게 일해서 190받고요.</div> <div>원래 제가 일한만큼 정당하게 받으면 240 이고요.</div> <div>이렇게 일한지는 5개월 됬고요.</div> <div>제가 멍청해서 이렇게 하는거니 힘들어 할것도 없는거</div> <div>아니까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div> <div> </div> <div>더 싫은건 야간하는 언니랑 시급을 똑같이 받는데</div> <div>야간시간에는 손님이 20명가량 오고요.</div> <div>언니가 하는일은 물류오는것도 없고, 손님이 없으니이</div> <div>음료창고나 물건 채울일도 없고 앉아서 티비보는게</div> <div>일이고요. 제시간에는 손님이 200명은 와요.</div> <div>손님이 많으니까 냉동고도 채울게 많고 창고정리도</div> <div>할게 많아져요. 그런데 거기다가 4시에 물류가</div> <div>한번오고, 9시에 물류가 한번 더와요. 이것들</div> <div>정리하는데 2시간이 걸려요. 4시물류는 원래</div> <div>점장이 해야할일인데, 물류가 늦게온다고 매일</div> <div>제가 하고있네요.</div> <div> </div> <div>야간언니가 하는일은 손님 8명 계산, 안아서 티비보기</div> <div>제가 하는일은 4시에 온 물류 2시간동안 정리,</div> <div>9시에 온 물류 2시간동안 정리, 손님 200명 계산해주기,</div> <div>냉동창고 정리, 창고정리, 야외쓰레기통 비우기,</div> <div>상자쓰레기 정리해놓기, 손님이 먹고가면 테이블정리</div> <div>인데.. 이렇게 일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스트레스는</div> <div>스트레스대로 받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div> <div>지금 무릎쪽이 너무 아파요. 무거운거 드느라고요..</div> <div>잠도 제대로 못자고. 항상 피곤한데 바빠서 제대로</div> <div>못먹고 물건정리 몇시간씩 할때면 몸도 아프고 피곤하고</div> <div>정말 쓰러질것 같아요.</div> <div> </div> <div>대체 제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호구같이</div> <div>일하는건지. 점장을 위해서? 야간언니를 위해서?</div> <div>왜 같은 시급을 받으면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div> <div>일하는건지. 더 싫은건 점장이 저희아빠 친구라서</div> <div>신고해서 돈받기도 애매하고, 저한테 매일 하는말이</div> <div>여기는 다른 편의점보다 편한편이야.</div> <div>손님이 얼마없어서 나도 힘들어. 니가 이해해.</div> <div>다른곳은 시급 더 낮아. 이런식으로 말해요.</div> <div>이렇게 일시키면서 사람좋은얼굴로 착한척하고</div> <div>좋은점장인척 하고, 아빠는 다 알면서도 원래</div> <div>그런거라면서 점장하고 히히덕 사이좋게 지내요.</div> <div>제편이 아니라는거죠. 아빠도 점장편이에요.</div> <div>점장 입장에서는 주휴도 안줘도되고 최저시급도</div> <div>안줘도되고 부모님이 친구니까 신고도 안할거같은</div> <div>일다시켜도 되는 어리숙한애 하나 잡았다고 생각하고</div> <div>있겠죠..</div> <div> </div> <div>제가 여기가 첫알바고 정말 다른곳도 똑같은지,</div> <div>차라리 여기가 더 좋은건지 싶어서 그만두는것도</div> <div>망설여져요. 지금당장 이렇게해서 받는 월급 190이라도</div> <div>저에게는 꼭 필요하기도 하고요. 여기가</div> <div>지하철도 없는 지역이라서 논밭만 있어서</div> <div>알바할곳이 얼마 없기도 하고요. 야간 제가 하기라도</div> <div>하면 좋을텐데, 그언니는 제가 힘든일 다해주고</div> <div>대타도 다해주니까 그렇게 좋은직장을 왜 그만두겠어요..</div> <div>아주 오래다닐것 같고요.. 여기서 더 참고 일해서</div> <div>다른지역으로 독립을해서 다른직장을 구하는게</div> <div>좋을지.. 아니면 그냥 때려치고 다른알바자리를 </div> <div>구해봐야 할지.. 고민이에요. 여기서 다른알바 </div> <div>구하는건 엄청 힘들겠지만요..</div> <div> </div> <div>지금도 5분전에 야간언니한테서 대타해달라고 카톡왔는데</div> <div>그냥 해주지 말까요.. 제가 대타 안해주면 그만둘까요..</div> <div>이언니가 솔찍히 그만두게되서 제가 야간하고싶어요..</div> <div>원래는 제가 야간하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점장친구라서</div> <div>저 야간 시키지 말라고 했었어요. 여자가 밤늦게까지</div> <div>집에 안들어오는건 안된다고요. 지금은 제가</div> <div>늦게까지 야간하는거 신경안쓰면서 왜그런건지 모르겠어요..</div> <div> </div> <div>제가 친구도 없고 부모님한테 힘들다고 말해봤자</div> <div>넌 더 고생을 해봐야해. 내가 더힘들어 너 먹여살리느라고.</div> <div>힘들지? 원래 다 그런거야. 이런소리만 듣기때문에</div> <div>힘들때 어디다가 말하고 기댈곳도 없고 2주일전엔</div> <div>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냥 저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요..</div> <div>의지할곳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없고.</div> <div>그래도 내가 나를 챙겨야지 하고 힘내서 </div> <div>얼른 돈벌어서 독립해야지 하고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요.</div> <div> </div> <div>이런 제 상황에서는 그냥 돈모을때까지 호구처럼 일해서</div> <div>빨리 독립해서 다른알바 알아보는게 최선이겠죠..?</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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