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리아전입니다.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슈감독의 유연성 없는 전술은 이번 경기라고 해서 달라질게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뽑힌 선수들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저는 일단 이렇게 포메이션을 짜겠습니다.
김신욱 구자철
손흥민 김보경
김진수 기성용 이용
김기희 홍정호 최철순
권순태
네 스리백입니다.
우리가 공격을 주도하는 경기가 될텐데 왜 스리백이냐구 생각하실 겁니다.
시리아는 선수비 후역습 아니 그냥 수비만하면서 승점 1점을 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페널티박스 안에 최소 5명씩 들어 앉아서 수비만 하는 이른바 두줄 축구를 할 겁니다.
이런 밀집수비는 미리 약속된 플레이나 선수의 개인능력이 매우 우수하지 않으면 골을 넣기 어렵습니다.
시리아 상대로 이란도 비기고 우리도 비겼죠.
단기간에 선수들의 부분전술이나 약속된 플레이가 나오긴 어렵습니다.
시리아한테 선제골을 얻어 맞으면 아주 치명적일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수비 후 뒷공간 역습을 노릴텐데 중국전과 같은 선수 조합이라면 아주 개털릴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정리한 이 조합의 핵심은 최철순 선수입니다. 주 포지션은 우측 풀백이죠
전북이 스리백을 쓸 때 수비수로 많이 나오죠. 이 선수가 u-20 대표일 때 중앙수비수 였습니다.
키는 작지만 기본적인 중앙수비가 가능하고, 발이 빠르고 대인 마크가 아주 뛰어납니다.
또한 감독의 전술적인 요구사항을 아주 잘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실현시키는 축구 센스가 좋은 선수입니다.
김기희 선수 역시 중앙수비수치고는 발이 빠르고 대인 마크가 좋죠.
흔히 말하는 런닝 디펜스로 좋은 편이구요.
이 조합을 쓰는 이유는 기성용 선수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기성용 선수를 위로 올려서 볼 배급을 담당하게 하고, 미리 내려서는 상대의 페널티 박스 근처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투입하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 공격 시 최철순 선수나 김기희 선수는 상대의 헛점을 파고 들어 기습적으로 오버래핑도 시킬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변형 스리백일때는 스리백의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죠.
일단 공격은 당장 바르셀로나 처럼 멋진 패스웍을 기대하기 힘드니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근처에 많은 선수를 투입시켜서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중거리 슛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김신욱 선수의 높이를 이용한다면 의미 없는 롱킥은 자제 시키겠습니다.
롱킥을 하더라도 미리 약속된 지역으로 공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상대 페널티박스의 모서리 부분이죠.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공은 김신욱선수 머리를 맞아도 세컨볼을 따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헤딩을 시도해서 떨거주면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세컨볼을 따내기 위해서 좀 더 앞으로 나와야 할꺼고
그런 상황에서 볼 연결이 잘 된다면 찬스가 나올 수 있죠.
중국전에서 김진수선수나 이용선수가 얼리크로스를 하는게 자주 보였는데 사실 얼리크로스는 상대 수비가 준비 되기 전에 빠르게 올렸을 때
효과가 있는데 중국전에서는 측면 돌파가 안되니 의미 없는 크로스가 많이 보였습니다.
최대한 측면을 돌파해서 엔드 라인 근처에서 크로스가 올라가도록 주문할꺼고 이용 선수나 김진수 선수가 측면에서 돌파를 할 수 있도록
김보경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중앙으로 좁히면서 측면 수비수들을 달고 다녀야 합니다.
어차피 한 골 싸움으로 갈꺼고 선제골을 넣는 팀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은 경기입니다.
상대 진영에서 상대가 쉽게 역습을 못하도록 지연시키고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비수 뒤 넓은 공간은 골기퍼가 전진해서 커버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있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이 목표이기 때문에 공격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그냥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적은 글이니 과도한 비판은 삼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