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 "강박장애 가능성, 업무상 치명적 문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제보자(익명, 8비행장 근무),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제보자>
- 쓰는 사람 없어 깨끗한 VIP룸 화장실, 대통령 온다니 공사 지시
- 2013년엔 박 대통령 온다고 화장실 남자용 소변기 떼내기도
- 그렇게 손이 많이 가면 국가비상사태에는 어떻게 하나 생각도
<김경진 (국민의당)>
- 변기사건, 대통령 직무수행에 적합한 상태?
- 버킹엄궁 수행 5명 중 2명이 미용사
- 짜고친 청문회, 위증교사 드러나면 구속감
(중략)
◆ 제보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언제 어디 복무할 때 벌어진 일인가요?
◆ 제보자> 원주에 있는 제8전투비행단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복무를 했었는데요.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온다고 했던 적이 2번이 있어요. 한 번 8비를 들렀다 어디 다른 데를 이동한 적이 한 번 있었고 그리고 또 한 번은 우리 국산전투기 FA-50 전략화 행사 때문에 그때 한 번 왔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두 번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 제보자> 군대 나오신 분들 아시겠지만 좀 높으신 분들이 오면 되게 막 이것저것 준비를 해요. 사실 병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일이거든요, 그게. 그런데 화장실 공사 얘기가 나왔었어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이 방문한다 그러면 당연히 대청소하고 쓸고 닦고 이건 기본적으로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갑자기 화장실 공사 얘기가 나왔어요?
◆ 제보자> 네. VIP룸 화장실도 당연히 깨끗하고요. 그때도 좀 의아하기는 했어요, 사실. 아니, 멀쩡한 VIP룸 화장실인데 저걸 왜 공사하지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그런데 그게 일정상 운항실 안으로 안 들어오는 걸로 얘기가 바뀌었어요. 밖에 있는 비행장만 있다가 가는 걸로 그렇게 얘기가 바뀌어서 공사를 안 했어요, 결국은.
◇ 김현정> 대통령이 그 비행장의 운항실 VIP룸을 이용한다 이렇게 스케줄이 나오자 화장실 공사를 한다. 화장실 청소가 아니라 공사였습니까, 분명히?
◆ 제보자> 네, 그건 확실히 공사였어요.
◇ 김현정> 공사를 한다는 명령이 나왔었다. 그런데 나중에 스케줄이 바뀌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공사 직전까지 간 거였군요.
◆ 제보자> 그렇죠, 그랬죠.
◇ 김현정> 그랬군요. 그러면 이게 2014년 10월 일인데 2013년에 거기 잠깐 들렀다 간다라고 했던 그때는 어땠습니까?
◆ 제보자> 그때는 VIP룸 거기 보면 거기가 되게 조그매요, VIP룸 화장실이. 그래서 남자 소변기 하나 있고 그다음에 양변기 하나 있고 그다음에 세면기 있는데.
◇ 김현정> 그렇죠. VIP룸이라는 건 어차피 VIP만 쓰는 거니까 남자가 오면 남자 쓰라고 남자 변기가 있을 거고 여자가 오면 여자 쓰라고 여자 양변기가 있겠죠.
◆ 제보자> 네, 그런데 소변기를 뗐어요, 그때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입니까?
◆ 제보자> 남자 소변기를 아예 떼었어요, 그때.
◇ 김현정>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이용하는 화장실에 남자 변기가 있으면 안 된다 해서?
◆ 제보자> 그런 맥락이었죠. 왜냐하면 여자분이니까 굳이 있으면 좀 그랬나 봐요.
◇ 김현정> 그걸 뗐어요?
◆ 제보자> 네. 그걸 떼고 그 자리에다 무슨 화분 같은 거 갖다놓고 그랬거든요.
◇ 김현정> 남자 소변기를 아예 떼고 거기다 화분을 놓는 공사. 그러면 그것도 다 타일공사며 뭐며 새로 다시 했겠네요?
◆ 제보자> 그렇죠.
◇ 김현정> 아니, 그럼 그다음에는 박근혜 대통령 다녀가고 나면 다시 남자 변기 공사해야 되는 거고 배관공사?
◆ 제보자> 다시 갖다놨어요.
◇ 김현정> 아니, 보면서 좀 희한한 생각이 들었겠어요. 그거 잠깐 들렀다 가는 건데 굳이 남자변기를 떼내야 하나?
◆ 제보자> 그렇죠. 사실 그렇죠. 좀 이상은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사실 군인인 저희 병사 입장에서는 하라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냥.
◇ 김현정> 하라면 하는 거니까 남자 변기 떼내면서도 참 희한하다, 여기 잠깐 들렀다 가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생각들 하셨군요.
◆ 제보자> 네, 그렇죠.
◇ 김현정> 2013년에는 남자변기를 떼내는 공사를 했고 2014년에는 방문 직전에 경로가 취소가 되기는 했지만 화장실 공사를 한다라는 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온 걸 목격하셨고?
◆ 제보자> 네, 그거는 확실히.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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