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 </p> <p>육사는 고등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br>그렇다고 해서 진정으로 직업군인이 되고 싶어 육사를 가는 학생들은 별로 없다.<br><br>처음에는 막연히 군인에 대한 로망때문에 가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br>육사를 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안좋은 경우가 많다. <br>집안좋고, 잘사는집 애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br><br>쉽게 말해서 <br>공부는 좀 하는 편인데, 집안형편이 안좋은 애들이 주로 가는곳이 육사다.<br><br>육사의 생도생활은 군대하고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대학생활이 전혀 아니다.<br>가만히 보면, 서울출신 보다는 깡촌에서 자란 시골출신이 대체로 생도생활을 잘한다.<br><br>육사의 겉멋에 빠져서 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br>육사 생도생활이 매우 힘들고,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br>아침 점호부터 밤늦게 취침에 들어갈때 까지, 꽉 짜여진 일정을 매일 소화해야 한다. <br>1학년은, 청소로 시작해서 청소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정신없이 1년이 흘러간다....<br>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을 정도다.<br><br>동기생들과의 소통문제 (이것도 만만치 않다), 선배들과의 상하관계, 학업성적에 대한 부담감.... <br>(특히, 시험이 무척 많다.... 공통과목인 수학, 물리에 약한 사람은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br>체력적인 문제,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매일같이 벌어지는 똑같은 일상........<br><br>일반 대학생들은 힘든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br>술을 마시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살짝 여행을 떠나던가,,, 아니면 여자친구를 만나서 회포를 풀수 있지만,<br>육사 생도들은 그럴수가 없다. 그냥 하루하루 바쁜일과로 빨리 잊어버려야 속이 편하다. <br>사회생활의 단맛을 알면 알수록 생도(군대) 생활은 힘들어 진다.<br><br>육사는,<br>가입교때부터 군인화 교육을 강하게 시키기 때문에 이때 매우 혼란 스러워 한다. (계속 할것인가.... 말것인가... )<br>그래서, 적성이 안맞는 것을 느끼거나, 원래부터 실력이 출중한 사람은 바로 사관학교 분위기를 파악하고 <br>가입교때 퇴교를 하고 나오는 것이다.<br><br>참고 또 참다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1~2 학년때 퇴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br>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 생도가 장래를 고민하는 것도 봤다..... (아마도 해사, 공사도 있을 것이다....)<br><br>알다시피,<br>군대를 기피하는 경향때문에, 육사는 3차 추가합격자까지 발표하지만,<br>가입교 당일에도 포기자가 다수 발생하여 동,건,홍 수준까지 입교를 하는 실정이다.<br>(작년에는 60명 정도가 포기했다 --- 육사 합격자 약 300~310명 중에서 60명이 포기하면, 정말 많은 숫자다.)<br><br>육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군적성 우선선발 제도다.<br>(군적성 우수자에 우선선발 되면, 남들보다 일찍 최종합격하기 때문에, 아예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된다.)<br><br>육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육군을 이끌어가는 곳인데,<br>학생들이 힘든것을 기피하고, 수준이 계속 떨어져 가는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br><br>육사를 나왔다고 해서 진급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br>육사를 나와서 열심히 노력해도 1개 기수에서 평균적으로 대령은 50% 내외, 장군진급은 15% 내외를 기록한다.</p> <p>육사를 졸업하고, 임관해서 평생 말뚝을 박고 있으면 중령까지는 달수 있다.<br>그러나, 4년동안 갇혀 지내면서 힘들게 육사를 나와, 평생 개고생하고 중령으로 끝난다면 인생이 너무 아쉬울것 같다.<br></p> <p>간혹, 말년대위 전역이나, 소령전역자 들이 있는데,<br>이들은 소령 1차진급에 실패했거나, 중령 1차진급에 실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br><br>육사출신들은 해당계급에서 1차진급에 실패를 하면,<br>동기생들과의 선두그룹에서 이미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빠른 판단으로 군생활을 접는 경우가 많다.<br>(대체로 소령, 중령 1차에 실패하면 나중에 중령까지는 달겠지만, 대령진급은 힘들다고 보면 된다.)<br><br>모두가 궁금해 하는,<br>출신별 장교들 중에서 어느출신 장교가 진급을 잘하는가 ?.......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br><br>육사출신들이 진급이 잘되는 이유는, 육사를 힘들게 나왔기 때문에 진급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br>육사가 타 장교들에 비하여 똑똑한 사람들이 제일 많기 때문이다.... (단, 장기 기준으로 봤을때 그렇다...)<br>군대도 사회와 똑같다.... 똑똑한 인재들이 많은 출신이 진급을 잘하게 되어 있다.<br><br>사관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군사지식이 더 많아서 진급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br>3~4년의 군대생활을 거쳐, OAC (고군반) 에 들어갈 때가 되면, 이때는 누구나 비슷한 군사지식을 갖춘 수준이 된다. <br>이때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br>다시한번 말하지만, 육군의 진급시스템은 똑똑한 장교들이 많이 진급하게 되어 있다.<br><br>그런데, 2년제 사관학교지만 고생을 많이 한다는 3사관학교 출신들이 지금은<br>ROTC (학군)은 물론, 학사장교 출신들에게도 중령진급에서 밀리는 현상은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다. <br>군대는 특수조직이라, 선배들이 중요보직으로 끌어 주는것이 매우 중요한데,<br>3사출신 장교가 날이갈수록 고급장교들이 줄어 드는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br><br>전문대학 뿐만아니라, 전문학교 출신들도 충분히 들어갈수 있는 3사관학교는,<br>교육체제를 완전히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는한, 지금의 한계를 벗어날수 없는게 3사관의 현실이다. <br><br>또 한가지,<br>군대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놈들은...... 진급은 3차에서 끝나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아니다.<br>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4차, 5차에서도 얼마든지 진급할수 있다.<br><br>지금까지 말한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다.<br>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br><br>나와 같이 입교한 고교 동창 한명은, <br>성적도 좋았고, 목소리도 우렁차고, 적응도 잘하는것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퇴교를 하더니,<br>한양대 산업공학과를 들어가서 ROTC 장학금도 받고, 지금은 포스코에서 근무중이다.<br><br>청소년기 시절에 사관학교에 대한 환상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br>단순히 취업과 정년이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해서, 군인의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가시밭길이다.<br>사관학교는 공짜로 교육받지만, 그 만큼 자기인생, 자기희생도 감내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br><br>직업군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고, 군대에 청춘을 바치면서, 군인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육사를 가면 좋겠지만,<br>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폭넓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일반대학을 추천한다.<br><br>어느 길이 현명한 것인가는<br>순전히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br></p> <p> </p> <p><br>(출처)<br><a target="_blank" href="http://armynuri.tistory.com/1273#comment11390882" target="_blank"><font color="#888888">http://armynuri.tistory.com/1273#comment11390882<span></span></font></a></p> <p> </p> <p> </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s://ncache.ilbe.com/files/attach/new/20160802/1638661933/50329649/8529877816/fe76f017f3e035a3dba0d54de0b9f590.jpg" target="_blank"><img width="413" height="229" style="margin-bottom:2px;" alt="russian-special-forces.jpg" src="https://ncache.ilbe.com/files/attach/new/20160802/1638661933/50329649/8529877816/fe76f017f3e035a3dba0d54de0b9f590.jpg" filesize="45714"></a> </p> <p> </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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