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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830157
    작성자 : 천중로
    추천 : 1
    조회수 : 247
    IP : 49.1.***.8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2/09 22:59:37
    http://todayhumor.com/?freeboard_1830157 모바일
    점점 세분화 되는 사기술. 그들은 치하방 노인을 노린다.
    <div>오늘 낮의 일이다.</div> <div>방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div> <div>누구냐고 잠에 취한 목소리로 물으니 다급한 목소리를 낸다.</div> <div>" 앞 집에 사는 김 모모 할머니 손잔데요.'</div> <div>근디요?</div> <div>" 할머니랑 병원다녀 오다가 제 카드가 잘못 됐는지 승인이 안돼서요.</div> <div>할머니 지금 택시에 앉아계시거든요. 할머니가 아저씨 댁에 가서 차비 빌려오라고</div> <div>해서요."</div> <div>설레발이 난리가 아니다. 그러면서 전화로 쉬지 않고 할머니한테 전화를 하는 시늉이다.</div> <div>짐작컨데, 혼자 전화시늉만 한 것같다.</div> <div> </div> <div>뭐 나같이 없는 사람 사는 골목에 노인네 사는 것이야 당연지사고 게다 노인네 병원 다니는 일이야</div> <div>중놈 다반사 처럼이겠지.</div> <div>나는 뭐 우리 동네 우리 골목에도 여러 할머니가 있고 병원 다니니까, 게중에 한 할머니인가 싶어</div> <div>차비를 낼름 줘서 보냈겠지.</div> <div> </div> <div>" 아이 어느 할머니 말이오?"</div> <div>" 조오기 이층에 사는 김 땡땡 할머니요."</div> <div>그 할머니가 이층에도 살고 일층에도 사는데,  솔직히 남의집 할머니 이름까지야</div> <div>어떻게 알겠느냐고..</div> <div> </div> <div>" 할머니 어저씨가 지금 문열어 줬어요. 지금 할머니 사정 이야기 하고 있어요.</div> <div>할머니..지금 아저씨가 지갑 가지러 가나봐요. 등등.."  아주 사람 혼을 빼 놓는 듯한</div> <div>통화를 계속 씨부리고 있었따.</div> <div> </div> <div>" 그래 할머니가 어디있다는 거요?"</div> <div>" 요기 앞에 택시 안에있어요."</div> <div>" 그래 어디 가봅시다."</div> <div>" 저어기 큰 길가에 있는데요. 제가 어서가서 할머니 데리고 올게요.</div> <div>저를 주세요. 제가 빨리 가서 할머니 데려올게요. 택시 기다리는데..팔천원은 우선 남겨다 드릴게요."</div> <div> </div> <div>차비가 만이춴원이 나왔는데, 하도 급한척 난리를 처대서 나는 주머니에 천원짜리 두 개가 </div> <div>있음에도 그 것을 꺼낼 생각을 못하고 만원짜리 두개 달랑 있는 것 것을 주었다.</div> <div>그 부분에 이르면 더 화가 난다.</div> <div>나는 기실, 이번 설 연휴에 토요일 저녁부터 독감에 걸려서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병원조차 못가고</div> <div>오롯이 동네 편의점의 판피린 사다먹고 견디며 설 명절을 혼자 끙끙 앓으며 보냈다.</div> <div>명절 연휴가 끝나고, 인후동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면서 돈 이만원을 찾아왔다.</div> <div>월요일쯤 몸이 거뜬해지면, 통닭이나 한 마디 튀겨먹어야지 하는 마음에서다.</div> <div> </div> <div>어떻게 한달내내 내 주머니에 돈 삼만원 현금있는 날이, 더문데. 하필이면 오늘에 그런 사달이 난게다.</div> <div>화가 많이 났다. 지구대 전화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div> <div>동네 사람들한테 어떤 방식이든 주의가 갔으면 좋겠다. 말을 전했다.</div> <div> </div> <div>몇년을 같은 골목에 살면서 할머니들이 아파서 병원가는 것도 보고, 자질구레한 일이 있으면 가서 직접 손을 봐주는</div> <div>경우도 종종있었다.</div> <div>그렇지만, 그 할머니 함자를 외우고 있는 것도 아니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참 정말 당하고 보니 큰일이다.</div> <div> </div> <div>정말이지, 어떻게 이젠 하다하다 골목 반지하 노인네 혼자 사는 방앞까지 찾아와 사기를 치는지 모르겠다.</div> <div>참 어떤 녀석이 설계를 했는지, 참 완벽하다.</div> <div>없는 동네 골목에 할머니 할아버지 , 없이 사는 사람, 나같이 정부 수급료로 먹거사는 사람등 그런 골목에</div> <div>병원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설계를 하고,  아주 아주 급한척, 문을 대놓고 두들기고, 딱짚어</div> <div>"아저씨 한테 우리 할머니가 차비빌려 오랬다. ' 정말 환상적인 설계다.</div> <div>게다. 아주 급한척 전화기를 귀에대고 계속 자기 할머니를 위로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니..참..</div> <div> </div> <div>돈 이만원도 아쉽고 안타깝지만,  더 아쉬운건 이제 , 정말로 옆집 할머니 손자가 정말로 그런 일이</div> <div>있어도 모른체 해버릴 것 같아서 더 그렇다.</div> <div>정말 치가 떨리는 하루다.</div> <div>이런 일은 빨리 뉴스가 되어서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02/10 00:20:24  112.162.***.243  미니언즈  78177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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