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게시글은 이전에 이슈가 되었던 글을 다시 업로드 합니다.</div> <div><br></div> <div>제 글이 불편하신분은 차단기능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틈틈히 신규 게시글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div> <div>-------------------------------------------------------------------------------------</div> <div>병간호 하다가 저희 어머니까지 병을 얻게 되는건 아닌지 .. 노심초사 하면서 ..</div> <div> </div> <div>실신하신 어머니곁에서 저는 그냥 막울었습니다 ..</div> <div> </div> <div>어렸을땐 어머니, 아버지 둘 중 한분이라도 감기만 걸려도 죽는건지 알고 그렇게나</div> <div> </div> <div>서럽게 울던 저였습니다 ㅠㅠ 좀 부끄 -_-;;</div> <div> </div> <div>한 2~3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계셨습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이튿날 되던 날일꺼에요 ...</div> <div> </div> <div>아랫집 고모부와 고모가 꽃을 사들고 병문안을 오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고모부..이...게..왠...꽃.........이에요...."</div> <div> </div> <div>무겁게 꽃을 건내 받은 어머니는 " 앗 !따거워 ~" 하며 꽃을 떨어 뜨립니다.</div> <div> </div> <div>가지의 가시가 채 절단되지도 않은 이름모를 그 꽃은 지금 생각해보면 ..</div> <div> </div> <div>90년초 경상도의 오지 마을에선 있을리 만무한 꽃집 ..그 꽃은 고모네집 뒤뜰에 있던</div> <div> </div> <div>엄마가 만졌다가 피를 보게된 그 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방안에는 어머니 , 고모부 , 고모 , 저 이렇게 4명이 대화없는 정적의</div> <div> </div> <div>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지루한 침묵을 먼저 깨버리는 고모부의 한마디가 의미 심장하게 들립니다 ..</div> <div> </div> <div>" 운이 엄마 .. 몸은 좀 어때요? 우리 마누라가 정신이 쇠약해서 그렇지 ..가족들과 있을</div> <div> </div> <div>때는 특별히 문제 같은건 없던데 ? ...."</div> <div> </div> <div>마치 우리 한테는 아무 문제 없는데 .. 왜 저희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못되게 굴겠냐는</div> <div> </div> <div>이해 안됀다는 그런 뜻처럼 들렸던거 같습니다 . 지금 생각에 ^ ^;;</div> <div> </div> <div>" 아니에요 .. 형님이 저한테 해꼬지 한게 아니에요 .. 그냥 ..여러가지로 형님도 저도</div> <div> </div> <div>심신이 피폐해져 헛게 보이고 헛말이 나오고 그런가봐요 .."</div> <div> </div> <div>라고 어머니는 고모부가 맘 다치지 않도록 같은 의견을 내비춰 보였다 ..</div> <div> </div> <div>방 구석에 앉아서 .. 저를 무섭게 쳐다보는 고모 .. !!</div> <div> </div> <div>첨 부터 대화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 저만 노려보더군요 ..</div> <div> </div> <div>이유같은건 없어 보였습니다 ..</div> <div> </div> <div>그냥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는 눈 .. 전 또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제가 제일 좋아 하는 고모고 .. 어쩌면 저또한 가슴이 찢어 질 정도로 메었습니다.</div> <div> </div> <div>사랑하는 고모가 ... 혹여나 저렇게 죽거나 하는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div> <div> </div> <div>" 배x아 ~ 잠깐 고모부 따라 나와봐.."</div> <div> </div> <div>고모부가 싸늘해진 방안의 기운을 차린듯 , 또 한번 정적을 깨며 일어나십니다 .</div> <div> </div> <div>"네 ?? " 저는 따라 일어 섰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드르륵 ~~ 안방 문을 열고 마루쪽으로 나선 저와 고모부는 잠시 말 없이 서로의</div> <div> </div> <div>눈을 쳐다보고 있었죠 ..</div> <div> </div> <div>"배x아 .. 세상 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니 ..." 담배를 한개피 꺼내 물며 ..</div> <div> </div> <div>깊은 한숨을 쉬는 고모부의 이마에는 깊게 패인 주름살만이 고모부의 마음을</div> <div> </div> <div>대변해 보이는듯 했습니다 ..</div> <div> </div> <div>" 저기 마당에 트럭있지 .. 거기 안에 선물세트랑 마실꺼 좀 사웠으니까 엄마 챙겨</div> <div> </div> <div>드리고 .. 니가 엄마 밥도 챙겨 드리고 응? 할수 있지? 울리 배x이 다 컸자나 ^ ^? "</div> <div> </div> <div>금새 큰 웃음을 지으며 저에게 말해주시는 고모부님은 안중에도 없고 ..</div> <div> </div> <div>저의 발걸음은 이미 마당의 트럭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한편..방안에서는..</div> <div> </div> <div>어머니와 고모 두분만이 방을 지키고 있었겠죠 ?</div> <div> </div> <div>그 당시의 대화들 .. 잠결인지 아니면 피로가 누적이 되어선지는 확연치 않으나</div> <div> </div> <div>어머니는 그 때의 기억을 하고싶어 하지 않으시더군요 ..</div> <div> </div> <div>계속 캐묻는 저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div> <div> </div> <div>" 모르겠다 .. 정말...고모는 구석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고.. 아무말 하지 않고</div> <div> </div> <div>있었는데 .. 나도 그때 당시에는 별로 형님한테 말걸고 싶은 생각이없어서 인지 ..</div> <div> </div> <div>그냥 조용히 누워 있었는데 .. 뭔가 모기 소리처럼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서 도저희</div> <div> </div> <div>잠을 청 할수가 없어던거 같애 .."</div> <div> </div> <div>어머니는 천천히 기억을 되새기며 생각나는 부분부분만을 말해주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윙윙거리는 소리가 귀에서 사라질때쯤 형님에게 먼저 내가 말을 건넸어 ..</div> <div> </div> <div>뭐라고 말한지는 기억안나는데 ... 형님(고모)은 공포에 질린얼굴로 사색이 되어</div> <div> </div> <div>구석에서 두눈을 손으로 가리더라고..! ! "</div> <div> </div> <div>딴건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엔 고모가 귀신을 무서워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div> <div> </div> <div>보였다고 하더군요 ..</div> <div> </div> <div>(여기 까지가 어머니가 몇일전에 증언(?) 해주신 모든 내용입니다 .</div> <div>사실 에피소드는 훨씬 많지만 사촌형님과 사촌누님들 그리고 저희 형 ,,저희 어머니</div> <div>전부다 이 이야기를 탐탁지 않아 하는 관계로 급마무리 모드입니다 ㅠ</div> <div>정말 진심 양해바랍니다 . 호적 파이게 생겼음 ㅠ)</div> <div> </div> <div> </div> <div>부르릉..소리를 내며 밖에서는 고모부가 .. 내게 과자를 안겨준 다음 읍내에 볼일을</div> <div> </div> <div>보러 가신 아버지를 태우러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전 솔직히 방안에 들어가기 싫어서 마루에서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방안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위는 out of 안중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잠시뒤 " 꺄악 " 외마디 비명소리가 안방에서 집안 전체로 퍼져 나가는걸 듣고 ,</div> <div> </div> <div>저는 헐레벌떡 안방으로 가보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곳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고모는 방문쪽에 가깝게 누워계신 어머니 근처로는 오지도 못하고 ..</div> <div> </div> <div>벽쪽에 가슴을 붙인채 벽을 손톱에서 피가 날정도로 ; 벅벅; 긁고 계셨습니다 .</div> <div> </div> <div>좀전까지만해도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시던 어머니는 .. </div> <div> </div> <div>묘한 웃음을 지으며 ..목을 천천히 그러나 너무도 뻣뻣하게 돌리는거였습니다 .</div> <div> </div> <div>이미 우리 어머니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도 낯선 분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천천히 낮은 서랍장위에 올라가서는 집 천장의 모서리부분 네곳을 차례로 손가락으로</div> <div> </div> <div>가리키면서 " 흐흐흐흐 저기 보여 ? 원래 우리들은 집천장 구석에 한명씩 붙어 있지..</div> <div> </div> <div>히히히히히히 여기는 3명이 붙어 있어 키키키키키 나까지 네명인데 니가 나좀 올려봐"</div> <div> </div> <div>하며 고모쪽을 무섭게 노려 봅니다 .</div> <div> </div> <div>그러다가 갑자기 굳어있는 저를 쳐다보며 ..</div> <div> </div> <div>" 문 닫 아 !!" 찢어질 듯한 고음으로 소리치는 어머니가 너무도 무서워 저는 그만</div> <div> </div> <div>고모를 내팽겨 치고 한지로 매꿔진 여닫이 문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닫아 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손에는 과자를 들고 아무도 없는 마당까지 신발도 신지 않은채 마구 내달렸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저였습니다 .</div> <div> </div> <div>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리서 ..친형이 손사레를 떨면서 반가운 표정으로 하교</div> <div> </div> <div>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평소 겁이 저보다 더 많던 형인지라 ..</div> <div> </div> <div>저는 위안보다는 삼촌이나 아빠는 안오고 왜 형이 오는거야 라고 원망까지 할 정도의</div> <div> </div> <div>당시 상황은 안좋았습니다 ..</div> <div> </div> <div>" 야 ! 왜 밖에 나와서 질질짜고 있어? " 형이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을 보자마자</div> <div> </div> <div>갈구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엉아 ㅠㅠ 엄마가 이상해 .. 고모도 엄마도 다 이상해 .. 우리 삼촌 찾아 보자 .."</div> <div> </div> <div>" 뭔소리야 ? ! ,, 엄마 어딨는데 ?? 집에 계셔 ? 고모는 ?? 아빠는 없어? "</div> <div> </div> <div>공부도 못하는데 궁금한건 무지하게 많은 저희 형이 이렇게 쓸데 없는 말을 이죽거리며</div> <div> </div> <div>집안으로 향하고 ....</div> <div> </div> <div>저는 형의 뒷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따라가기보다는 형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만으로</div> <div> </div> <div>집 맞은편 1000평 50도경사의 가파른 고추밭을지나면 나오는 할머니 ..그러니까 막내</div> <div> </div> <div>삼촌집으로 뛰어갔습니다 ..</div> <div> </div> <div>또 한번 저는 어머니 , 고모 , 형 모두를 팽게 치고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부터는 저희 형의 증언입니다 . 이 이야기는 진짜 공포영화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div> <div>무서운 소스이기에 저또한 잘 믿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평소 거짓말을 가장 싫어 하는</div> <div>형이고 또한 그때 당시의 어머니, 고모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있을법 하기에 ..가감없이</div> <div>그대로 옮겨 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 ~ 엄마 ~ 저왔어요 !! "</div> <div> </div> <div>제말을 귀기울여 듣는 형이 아니기에 아까 제가 했던 말따위는 전혀 안중에 없고</div> <div> </div> <div>마루에 놓여진 고모부가 놓고 가신 먹을거리에 자신이 엄마를 찾고 있었다는건</div> <div> </div> <div>2초만에 까먹어버린 저희형 -_- 챙피하네요 -_- 동네형으로 바꿀껄 그랬나 ? -_-;;</div> <div> </div> <div>여튼 마루에 걸터 앉아 가방을 벗지도 않은채 ...</div> <div> </div> <div>먹거리 삼매경에 빠져들 찰나 ..</div> <div> </div> <div>"으허하허 ..너하너우리 라라 리하니하더러러...반야르 미르자아하하"</div> <div> </div> <div>이상한 주문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은 안방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때서야 제가 한말이 떠오른 우리형 ..</div> <div> </div> <div>말씀드렸듯이 평소 무서운 영화 방영중인 채널을 감상중인 저를 보면 -_-</div> <div> </div> <div>눈을 감은채 주먹을 휘두르며 " 야 차라리 뉴스를 봐 ! 영양가 없는거좀 보지 말고 !"</div> <div> </div> <div>를 연발하는 형인데도 불구하고..</div> <div> </div> <div>자신의 엄마가 관련 되 있다니까 용감한건지 아니면 조금 덜 무서웠던건지 ..</div> <div> </div> <div>안방쪽으로 신발을 벗고 슬금 슬금 기어가 창호지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니가 받아야 할 고통 내가 받는게 억울해. 너만 없었으면 되는거였어 .. 왜 그집에</div> <div> </div> <div>들어와서 행복하게 지내는 우리를 쫓는거냐고 .." 어머니가 고모에게 몰아부치듯</div> <div> </div> <div>말하더랍니다 ..안의 상황이 더욱더 궁금해진 형은 여닫이 문을 살짝 열어 안을</div> <div> </div> <div>보기까지 이릅니다 .</div> <div> </div> <div>고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고 .. 어머니는 .. 계속 아랫턱을 강하게 다물고</div> <div> </div> <div>벌리고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div> <div> </div> <div>이와 이가 닫는 소리가 마치 철근이라도 씹듯이 "딱!딱!딱!" 소리를 내며 ..</div> <div> </div> <div>고모에게 다가가서는 머리를 손으로 꾸욱 누르자 맥없이 누워버리는 고모 ,,</div> <div> </div> <div>그리고선 그위에 올라타신 어머닌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또박 말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 내가 키운 소 , 내가 일군 밭, 내가 먹은 농약 .........................다 집을 지키기 위해</div> <div> </div> <div>서였는데 ....니 까짓게 뭐라고 거기서 살아 ? "</div> <div> </div> <div>섬뜩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입을 쩍 벌리고 요상한 자세로 앉아있던 어머니는</div> <div> </div> <div>" 그래 ! 너도 주거 그냥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너같은것들은 죽어야 해 "</div> <div> </div> <div>그러면서 형이 있는 방문쪽으로 목을 뒤로 젖히며 다시 하번 뻣뻣하게 돌리며</div> <div> </div> <div>"농약 ..농약..그래 농약..어디 뒀더라 흐흐흐흐흐흐 "</div> <div> </div> <div>형은 어머니가 기어오는 동안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눈을 질끈 감고 ..</div> <div> </div> <div>여닫이 문을 소리 안나게 조용히 닫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마당쪽으로 바로난 여닫이 문 .. 마루를 통과하는 미닫이 문 이 있는 그런 안방구조</div> <div> </div> <div>였기에 .. 마당쪽에서 보고 있던 형은 ..</div> <div> </div> <div>' 끼이익~ 덜컹 '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div> <div> </div> <div>문에 기대어 잠시 한숨을 돌릴때쯤 ...</div> <div> </div> <div>뒷통수로 전해지는 뜨거운 기운에 잠시 고개를 돌려 방안쪽으로 몸을 옮겼을때 ..</div> <div> </div> <div>그자리에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그곳엔 우리 어머니가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고 형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div> <div> </div> <div>한쪽도 아니라 양쪽을 뚫고 쳐다보고 있던 어머니는 문을 열지도 않은채 ..</div> <div> </div> <div>나지막히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 거기서 구경하고 싶으면 가서 농약이나 찾아와 ..이히히낄낄낄..."</div> <div> </div> <div>그러면서 마루까지 고모의 머리카락을 쥐어 잡고 앉아서 질질끌고 오던 어머니의</div> <div> </div> <div>모습에 마당에 주저앉은채로 그냥 떡실신된 저희형 ..날도 더웠는데 -_- 웃으면</div> <div> </div> <div>안되는 상황이지만 무지하게 땀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당시 형의 모습에 웃음이</div> <div> </div> <div>나와 삼촌에게 꾸지람을 들었던거 같습니다 -ㅁ-;;</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음상황은 저와 삼촌이 집에 도착한 후의 상황입니다 , 약 30분가량후의 일입니다)</div> <div> </div> <div>" 형수님 ~~ " ,, " 엄마 !! 엉아 !!"</div> <div> </div> <div>삼촌과 제가 아무리 크게 불러보아도 집 뒤의 야산을 통해 들려오는 메아리가 전부인</div> <div> </div> <div>너무도 고요한 집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삼촌과 저는 방문을 열어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 작은 방에서도</div> <div> </div> <div>어디서도 인기척은 나지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배x아 ~너는 여기(마당)에 있어 ! " 삼촌이 둘러볼테니까 ...하며 자리를 뜨려고할때</div> <div> </div> <div>저는 삼촌의 팔 안자락을 잡으며 "나도 데꼬가 ㅠㅠ 무서워 " 울먹였습니다 .</div> <div> </div> <div>하는 수 없이 삼촌과 나는 천천히 다시 집안을 구석구석 뒤지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부엌에 다다랐을 때쯤 , 삼촌과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닭살이 돋아 움직일 수 </div> <div> </div> <div>없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미 정신을 놓아 버린 형 그리고 떨고 계신 고모 .. 고모의 배위에 올라타서 검지로</div> <div> </div> <div>입을 가리며 '쉬이이이잇 ' 하며 왼손은 형의 입을 막고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div> <div> </div> <div>꽉 막고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천천히 고개를 돌려 저희를 보며 ...</div> <div> </div> <div>" 아 ㅆ....ㅂ....조금만 늦게 오지 그랬어 키키키키키키키키키"</div> <div> </div> <div> </div> <div>삼촌은 부엌안으로 뛰쳐 들어가 어머니를 밀쳐내고 ...</div> <div> </div> <div>"형수님 !! 미쳤어요 ? 왜그래요 ? 배x아 빨리 들어와서 고모랑 니네형 깨워 빨리 !!"</div> <div> </div> <div>저는 든든한 삼촌을 믿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형을 흔들어 깨우며 고모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습니다 .</div> <div> </div> <div>"누나 ~ 누나~ 괜찮아 ? 어떻게 된거야 어? 무슨일이냐구 ? "</div> <div> </div> <div>삼촌이 큼지막한 소리로 소리 치자 ..</div> <div> </div> <div>그때서야 고모와 형 둘다 일어서서 ... 말했습니다 .</div> <div> </div> <div>" 대희야 ! 운이 엄마 아무래도 귀신에 씌인거 같다..굿이라도 해야 할거 같으니까 ..</div> <div> </div> <div>빨리 원희(아빠)한테 연락해서 굿판 마련하라고 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저희는 굿을 하게 되었고 무당이 2번이나 실신하고 한달에 3번이나 더 굿을</div> <div> </div> <div>하게 되었고 정신과 심리치료도 겸비 하게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하여 어머니는 비로써 완쾌되어 지금은 누구보다 활기차시고 너무나 건강해</div> <div> </div> <div>문제(?)인 상태에 도달하셨다지요 ^____________^</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당시 의사선생님과 무속인의 입장차이는 조금있었는데요 ..</div> <div> </div> <div>의사선생님은 처음 고모가 굿을 했을당시부터 평소 가까웠던 친인척이 안좋은일을</div> <div> </div> <div>겪으면서 심신이 많이 지치고 피로해져서 신경과민과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집뒤에</div> <div> </div> <div>서 만져서 피가 났다는 그 꽃은 아마도 환각효과가 있는 화초가 아니었나 싶다고</div> <div> </div> <div>하더군요 . 실제로도 그 꽃을 만진후 그 즉각해서 환청과 귀신을 목격하였고</div> <div> </div> <div>집에서도 편히 쉬고 있다가 고모부가 가져다준 꽃을 만지자 마자 또한번 환청과 괴기한</div> <div> </div> <div>행동을 보인걸로 보아선 신빙성 있는 의견같습니다 .</div> <div> </div> <div>또한 무속인의 입장은 터가좋지 않고 기존에 흉가를 허물고 건물을 짓고 들어간</div> <div> </div> <div>고무부네 집에 눌러 앉아 살던 집귀신들과 잡귀들이 이방인들을 배척하기 위한</div> <div> </div> <div>행동들이었다고 보고 어머니에게 옮겨간 이유는 고모가 기가쌔고 한번 굿을 성공적으</div> <div> </div> <div>로 치룬 뒤였기에 거의 완벽하게 퇴치가 되었다고 보여 혼귀의 상태로 고모가 있는</div> <div> </div> <div>집안으로 못들어가고 밖에 가축(개,소)등에게 들어 붙어 있다가 ..어머니가 오시고</div> <div> </div> <div>심신이 많이 쇠약해 진터라 어머니에게 붙어 ..고모를 내쫗으려 한걸로 보여진다고</div> <div> </div> <div>했습니다 . 저는 솔직히 무속인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div> <div> </div> <div>그곳은 저도 아는데 상당히 오래된 집이었고 가운데 집 뿌리는 마을 주민들이</div> <div> </div> <div>말하길 몇백년은 족히된 나무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걸로 미루어 오래된 흉가이기</div> <div> </div> <div>에 젊은 청년분들도 밤에는 들어가길 꺼려하고 심지어 헐값정도가 아니라 거의 공짜로</div> <div> </div> <div>그 땅을 사신 고모부로 미루어 보아 뭔가 깨름찍한 집터이긴 하였으니까요 ~</div> <div> </div> <div>그렇습니다 .</div> <div> </div> <div>애초부터 어머니는 외양간의 천막을 치러 갈때부터 입구의 개집에서 어머니가 들어</div> <div> </div> <div>서자 조용해지는 개 .. 그렇게 아무도 없을때마다 짖어서 동네사람들 시끄럽게 하다가</div> <div> </div> <div>어머니만 보면 짖지 않던 그 개 ! 그 강아지에 혼귀가 붙어있다가 ..</div> <div> </div> <div>어머니가 들어서자 들러 붙어버리고 ..어머니는 방에 있는 고모는 찾아보지도 못하고</div> <div> </div> <div>화장실에서 외양간에서 그렇게 사방팔방 다니며 정신을 점점 놓고 계셨고</div> <div> </div> <div>가만히 누워 계시는 고모를 벽장에 밀어놓고 장농에 가두고 종이로 죽을 쑤고 그것을</div> <div> </div> <div>고모한테 먹이려 하였으나 고모가 완강히 저항하자 당황해서 그 집에서 다시 나와</div> <div> </div> <div>집으로 올라온걸로 보입니다 .</div> <div> </div> <div>이미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는건 어머니 본인 자신 빼고는 거의다 알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머니가 고모네집 화장실에 갇혀서 있었을때 ..</div> <div> </div> <div>이미 그 안에선 아버지의 힘으로는 열수 없을정도로 안쪽에서 문을 꼭 잡고 계시던</div> <div> </div> <div>어머니였으니까요 ;;</div> <div> </div> <div>지금도 어머니가 기억못하시는 그 때의 후일담들을 형이나 제가 해드리려하면</div> <div> </div> <div>자꾸 그얘기 하면 된장을 끓이면서 두부를 넣지 않겠다고 협박하시는 귀여우신</div> <div> </div> <div>어머니입니다 ~</div> <div> </div> <div>어머니 다시는 그런일 겪지 않도록 매일매일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일만</div> <div> </div> <div>생기게 해드리는 착한 아들 되겠습니다 ~ 사랑해요 ^_________________^</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름 반전이 있는 내용이죠 ? 내용이 길고 나눠 써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 .</div> <div> </div> <div>관련된 무서운 에피소드가 더 많았으나 ㅠㅠ 이게 엄청난 반대로 인한 조기 마감을</div> <div> </div> <div>양해 바라면서 다음엔 실명을 거론해도 된다는 허락을 맡은 저의 친구 얘기를 담아</div> <div> </div> <div>보겠습니다 .</div> <div> </div> <div>진짜 귀까지간지럽고 보는 순간 닭되는 희안한 소재로 돌아오겠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신분들 ~~ 저도 힘들ㄱ ㅔ 썼으니 리플 ㄱㄱ싱 ㅠㅠ</div> <div> </div> <div>안씀 진짜 미워할꺼임 - _ -;;;</div> <div> </div> <div>캄사합니다 (__*)</div>
#문통령 하고 싶은거 다해
#문통령 건들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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