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R에 애정이 많은 올리오 입니다. ^ㅡ^
이번시간에는
HTC VIVE 언박싱이후 설치하는 과정과 세팅을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훗날 다른 VR기기를 구입하게 되더라도
설치와 세팅과정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으니
미리 참고하시는것도 좋겠네용
에..... 이 사람이 대체 뭘하려는지 모르겠다면
하단링크에 있는 VR에관한 리뷰글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거에요
제목 그대로 스크롤 주의!
-목차-
1. 부품 설명 및 설치 (준비물)
2. SteamVR 프로그램 설치 및 세팅
3. 시야 감도 조절
4. 플레이!
1. 부품 설명 및 설치 (준비물)
지난 시간에 HTC VIVE언박싱을 통해서 어떤 부품들이 있는지는 보여드렸고
이번에는 "어떻게 설치하고 사용하는가"에 대해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VR은 체험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한데요
물론 앉거나서 서서 할 수 있는것도 있지만
컨텐츠 선택폭을 넓히려면 꼭 마련해 두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 각 VR이 필요한 최소/최대 공간 -
(출처 : tom's HARDWARE)
위 그림처럼
HTC VIVE는 그 비싼 가격외에 플레이 할수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이거때문에 넓은 집까지 사야하냐고 조롱받곤 하는데요.
저도 공감합니다.
제 방도 그렇고 일반적인 가정의 방이라면
당장에 침대랑 가구 몇개를 빼지 않는 이상 충분한 공간을 만들기는 힘들겠죠;;;
- 소파위에 억지로 공간을 만든 흔적을 HTC 본인들도 풍자하고 있다. -
(출처 : HTC VIVE 홈피)
그나마 넓은 거실에서 플레이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보통 개인만의 공간인 방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마련이죠.
방에 설치하자니 침대 하나라도 놔두면 돌아다닐곳도 별로 없고...
하지만 좁은 방에서 우리들의 친구 침대를 뺄수는 없는법
공간은 좀 부족하지만 좁은방에 억지로 설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만 잘 잡으면 좁아도 나름 괜찮다는 사실!
SteamVR에서는 VR을 플레이 하면서 활동하기 위한 공간을
Play Area 또는 Play Room 이라고 부릅니다.
이 공간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방해할만한 물체가 없어야 합니다.
플레이중에 스릴을 느끼려면 옆에서 고려청자라도 하나...
- 잘 보이시죠 깨질만한것은 치워두셔야합니다. -
(출처 : HTC VIVE)
일단 이 공간을 어디다 둘지 고민해야겠죠
방 한켠 어디에 사각형을 두느냐에 따라서
연결해야하는 콘센트가 터무니 없이 늘어나기도 하고
센서를 설치할 공간자체가 안나오기도 하니
좀 머리를 굴려야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예를 들면 컴퓨터 모니터를 기준으로 설치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컴퓨터 모니터가 플레이 룸의 한 면을 바라보고 있는게 좋고
사각형의 공간은 방의 모서리에 위치할 수록 유리합니다.
그림에 파란색 범위 2개가 표시 되는데
저게 바로 "베이스 스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센서입니다.
저걸 기준으로 사각형 입체공간을 만들게 됩니다.
지금 컴퓨터에 앉아서 방 주변을 둘러보면
그나마 사용할만한 사각형 빈공간이 보이죠?
얼추 2미터 X 1.5미터의 공간이 될것 같으면 합격!
길이가 좀 부족하시다구요?
그래도 절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사각형의 가로든 세로든 2미터가 넘으면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제 방은 침대님 때문에
좀 부족하긴 하지만 세로 2미터 가로 1미터 남짓한 공간을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 방은 저런 형태로 설치할겁니다.
사각형의 위치를 정했으면
일단 플레이 룸의 핵심인 센서를 설치해보도록 하죠.
지금 보시는것이
베이스 스테이션 이라고 불리는 센서 2개 입니다.
사진을 보면 눈치 채신분이 있겠지만
천조국을 배송대행지로 선택했기때문에
돼지코가 납작한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0V 전용 콘센트)
Free Voltage 라서 변압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없지만 콧구멍을 맞춰줘야 겠죠!
(설명에는 90v 부터 250v까지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전파상이나 인터넷에서 110V를 220V 돼지코로 바꿔주는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돼지코 5개가 필요하니 미리 구입해두도록 합시다
(한국 정발된 버전이 나온다면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겠죠)
그럼 돼지코 장착!
그리고 연결할 위치에 따라서 여유분으로 전원 연장 콘센트도 구입해두시는게 좋아요
벽에 있는 콘센트와의 거리에 따라 2~3미터 짜리 콘센트가 한두개 정도는 필요하실겁니다.
센서는 자신의 키보다 높은곳에 달아야 하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천장벽에 설치하게 됩니다.
뭐 정해진건없어요
깨트리지않게 주의만 한다면 그냥 높은곳에 잘 고정해두기만 해도 됩니다.
- 이런 식으로 단단히 고정 한다 -
(출처 : HTC VIVE 공홈)
저같은 경우는 전셋집에 살고 있기때문에
센서 달겠다고 천장벽에 구멍을 낼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사하기 전에 구멍을 메꾸면 되겠지만...
저는 소심하기 때문에 양면 테이프와 박스테이프로 고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의 집이시라면 맘편하게 드릴이나 드라이버로
벽에 나사를 쏙 박아버리시는게 좋습니다.
벽에 설치할 여건이 안된다면
스탠드나 옷걸이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것도 방법도 있습니다.
- 벽에 부착을 위해 양면테이프 출동 -
고정대 끝에 양면테이프를 발라주세요
그리고 양면테이프와 플라스틱부분을
테이프로 한번더 잘감아줘야 양면테이프와 고정대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센서 전원을 연결하면 센서가 부르르르 떨리기 때문에 꽉 고정해주셔야해요
센서가 행여나 바닥에 떨어져서 깨지면 답도없는 고물이 됩니다.
그러니 새로산 스마트폰을 만지듯이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이제 테이프로 단단히 붙였으니 고정대를 벽에 붙여야겠네요
더러움 주의!!!! 방이 정말 더럽습니다. ㅈㅅ;;;
저같은 경우 이 공간을 플레이 룸으로 활용할 거에요
사진으로 보니 의의로 넓어 보이네요
하지만 활동가능한 가로 길이가 1M가 간신히 넘는 수준이에요
그래도 아쉬운대로 설치해 보도록 합시다.
센서는 아까 위에서 봤던 방 그림 처럼
사각형의 공간의 반대편 양쪽 모서리를 바라보게 설치합니다.
저는 일단 모니터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 모서리 벽에 센서 고정대를 붙였어요.
그리고 뒷쪽 오른쪽 모서리에 나머지 고정대를 붙여줍니다.
양면테잎으로는 믿을 수 없으니
테잎으로 고정대와 벽사이를 잘 감싸줍니다.
테잎을 사용할 때는 과하다 싶을정도로 붙여도 됩니다.
떨어트려서 피눈물 흘리는 거보다는 나아요 ㅎㅎ
어짜피 나중에 쉽게 뗄수있으니까 팍팍 붙이도록 합시다.
투박하지만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고정대 나사에 베이스 스테이션을 쏘옥 꼽아주세요
센서의 방향은 센서를 기준으로
사각형 중앙 바닥을 내려다 보는 느낌으로 조절해줍니다.
조절 할 수 있는 목이 있어서 바라보는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어요
그리고 전원을 연결하면 짠!
왼쪽을 보면 C 그리고 반대편 센서에는 B 라는 알파벳이 보입니다. ( C바 )
저 빨간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센서입니다.
그 위에 초록색 점이 보이는데
이건 양쪽 다 잘 설치됐다는 소립니다.
점 색깔이 요상하다면 뭔가 잘 안됐다는 소리에요
문제가 없다면 센서 표면에 붙은 기스방지필름을 떼어줍니다.
이물질이 묻지 않게 조심조심
설치가 잘된것같으니 선정리를 좀해야겠네요 (방부터 정리 해야했는데....털썩...)
선을 교묘하게 숨겨줍니다. 이렇게 보니 뭔가 2%부족하네요
설치하는동안
전용 컨트롤러 두개는 미리 돼지코를 꼽아서 충전해두도록 합니다.
내장배터리는 완충하면 2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어요
( 진작부터 해놓지 이게 무슨짓이냐 )
센서는 설치가 됐으니 나머지를 설치해야겠네요
박스안에 구석을 보면 이렇게 꼭꼭 숨겨놓은
전용 허브가 보입니다.
- 박스안에 공간있어요 -
이건 링크박스라고 불리는 아이인데요.
이 링크박스도 전원이 필요합니다.
이게 헤드셋에 전원을 공급해주고 컴퓨터와 통신을 하는 허브가 됩니다.
이게 있는줄 모르고 돼지코 하나를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추가 했네요;;;;
그래서 돼지코는 총 5개가 필요합니다.
허브는 HDMI, USB, 전원 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선은 제공해주지 않지만
편의를 위해 HDMI 대신 mini DP 포트도 쓸 수 있어요.
이 HDMI선을 그래픽카드에 꼽아주시고
USB는 컴퓨터에 있는 USB3.0에 꼽아줍니다.
전원은 당연히 콘센트에 쏘옥
그리고 허브 반대편은 아래와 같이 헤드셋과 연결해줍니다.
어때요 참 쉽죠?
이렇게 어거지로 하드웨어 설치는 끝났습니다.
2. SteamVR 프로그램 설치 및 세팅
그럼 이제 가장 재미있는 SteamVR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도록 하죠
이때부터 뭔가 설치만 하는데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게이머들이 많이 쓰는 Steam에는
사실 숨겨진 버튼이 있는데
평소에는 요렇게 숨어있다가
헤드셋 전원을 연결하면
위처럼 뾰로롱 하고 VR버튼이 나타나게 됩니다.
안보이면 SteamVR이라고 검색해서 설치하셔도 돼요
이 버튼을 누르면 설치 시작!
설치가 완료되면
플레이룸 스케일 세팅 화면이 나옵니다.
이부분은 설정에 들어가면 언제든 다시 세팅 할 수 있지만
바로 설정하는 모습을 보여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Standing Only"를 고르면
별다른 추가 설정없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아예 게임을 플레이 할수 없는 경우도 생기구요
그러니 "ROOM-SCALE"을 고르도록 합시다.
그럼 아래의 과정대로 진행됩니다.
공간을 정리하라는 군요
아까 미리 공간을 생각해 두었으니
간단하게 주변정리 후 패스하도록 합시다.
이건 컨트롤러와 헤드셋이 정상적으로 연결 됐는지 확인 하는 과정이에요
컨트롤러는 전원을 켜두면 되고
헤드셋은 전원 연결 후 위로 몇번 흔들어주면 금방 알아서 연결표시가 됩니다.
컨트롤러를 들고 모니터를 향해 트리거를 당겨줍니다. 빠샤!
이걸 하는 이유는 나중에 룸스케일의 기준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컨트롤러 두개를 바닥에 내려두고 "CALIBRATE FLOOR"를 누릅니다.
이건 걸어다니게 될 바닥의 높이를 측정하는 과정입니다.
일부러 컨트롤러를 좀 높게 놔두면 나중에 꼬맹이 시점이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감을 위해 바닥에 두도록 합시다 ㅎ
드디어 마지막으로 실제 사용하게 될 공간을 측량합니다.
이거 자체로 약간 게임같은 기분이드는데
트리거를 누르면서 활동가능한 방안을 한바퀴 주욱 이동하면
사각형의 박스가 생깁니다.
여기서 방이 좁다면 트릭이 좀 필요합니다.
아까 침대 때문에 1.5미터공간이 채 안된다고 했죠.
저는 실제 공간이 넓은척 침대를 가로질러 억지로 2미터 x 1.5미터의
공간을 그려줬습니다.
이렇게 억지로 사각형을 완성한 다음!
이 공간에 저런 초록색 공간이 나타나는데
아까 사각형을 그릴때 최소한 2미터 1.5미터가 되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더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이거 방좁으면 서러워서 살겠나)
그래서 아까 일부러 좀 크게 그려둔거에요.
저안에 화살표가 가상현실 공간에서의 앞이 됩니다.
가장 많이 바라보고 돌아다니는 방향이니
조금이라도 활동하기 좋은 방향을 화살표로 두는게 좋습니다.
설정 완료!!!
이제 당장 시작을 하면 될까요?
아니요 아직도 조금 남았네요
3. 시야 감도 조절
Steam을 켜서 VR버튼을 누르고
헤드셋을 쓰면 오오~~ 드디어 화면이 나옵니다.
흥분을 가라 앉히시고
차분히 감도 조절을 준비 하도록 합니다.
조절 되지 않은 화면을 보면
어지럽고 시야도 답답해질 뿐 아니라
오래 플레이 하기도 힘듭니다.
이걸 최소화하려면 감도 조절을 해줘야합니다.
(출처 : HTC tutorial)
오른쪽 놉을 돌려서 양쪽 눈사이 간격을 맞춰서
어느 사물을 바라볼 때 가장 선명하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조절해줍니다.
(출처 : HTC tutorial )
양쪽 동그란 버튼을 빼서 화면과 눈사이의 간격을 조절합니다.
이걸 돌려서 눈과 많이 붙이면 붙일수록 몰입감은 더 커지는데
초점이 잘 안맞으면 화면을 좀 떨어트리는게 좋습니다.
이건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겠지만
눈알을 여기저기 굴리는거보다
눈은 고정을 하고 몸과 고개를 돌리시는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현실처럼 생각하고 눈알 굴리면서
초점을 맞추려고 해봐야 안맞춰집니다.
눈만 피로해질 뿐이에요
나중에는 2세대는 좀 개선되길 바랍니다.
아 드디어 세팅이 끝났네요
이제 플레이 할 일만 남았군요.
4. 플레이!
설치와 세팅까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가장 먼저 접하는 컨텐츠는
VR 데모입니다.
SteamVR 콘솔에서 쉽게 들어갈 수 있어요.
뭔가 이거해보세요 저거해보세요 라고 영어로 지시하는데
눈앞에서 화면을 보여주기때문에 그 동작을 따라하기만 해도 됩니다.
이건 직접 해보셔야 아시겠지만
느낌을 좀 설명드리면
몰입감있는 현장감도 놀랍고
컨트롤러에 진동만을 줬을 뿐인데 실제로 물체를 만졌을 때의 느낌을 경험합니다.
특히 컨트롤러로 풍선을 만들 때가 있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뜬금없이 손으로 풍선을 만든다니 ㅋㅋㅋ
하지만 가상현실에서는 가능합니다.
풍선에 헬륨넣을때 그 슈우우욱 하는 느낌이 손에 그대로 전해지면
헐!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물체의 닿을 때 진동만을 모사하는데 이정도의 느낌이라는게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이제 간단한 튜토리얼 과정을 마스터 하시면
알아서 즐길만한 게임을 찾아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데모를 끝내면 가장먼저 추천해드리는건
The Lab이라는 무료 연습용 게임입니다.
튜토리얼에서는 미처 해보지 못한 동작을 담고 있고
다양한 재미까지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이상 설치부터 플레이까지 살펴 보았습니다.
사실 다음 주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내용을 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게임만 설명을 드리려니
이미 재미있게 VR게임을 플레이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서 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좀 다루려고 해요.
무려 HTC VIVE로 Oculus Rift 게임을 플레이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오큘러스보다 HTC VIVE를 구입할 이유가 됩니다.
스팀게임과 Oculus게임을 같이할 수 있다니!!
두 컨텐츠를 다 즐길 수 있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래서 다음시간에는
오큘러스 게임 설치부터 "럭키 테일" 이라는 게임을 어떻게 HTC VIVE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설정부터 게임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vive 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거에요)
참고로 럭키테일은 3인칭 콘솔게임을
VR로 옮기면 이렇게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참고 할만한 게임입니다.
앉아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VR게임이기도 하구요
다시 한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VR리뷰 관련 링크는 아래쪽!
VR(가상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리뷰 - 1부 -
VR(가상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리뷰 - 2부 -
HTC VIVE(SteamVR) 해외 예약구매/배송대행 팁과 후기
- 부록 -
쓸데없는 부록1 - VR 해상도 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