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 하면 탄핵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특히 민주당 내 경선 다가오면서
최근 내부 경선인들 이슈 때문에 더 그렇겠지요.
더욱이 탄핵 국면과 맞물려 있어서 더 그렇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림을 좀 길게 봅시다.
다음 대선은 아마 여당쪽에서 어떻게 해도 안될거라는 걸 알 겁니다.
분명 별로 답이 없지요.
그러면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단 지금은 살아 남아야겠죠.
헌재판결, 청와대 압색, 대통령 대면수사 거부.
저는 그 수순이라고 봅니다.
여당 국회의원들이 죽어라 이른바 반대쪽 집회 참석하고
돈 풀어서 가짜 뉴스 만들고...
그보다 사라진 안봉근, 이재만 이런 사람들은 수사도 안하고...
버리는 패면 진작 버리고 새 패 구성해야 하는데
이건 좀 상황이 많이 이상하죠.
그냥 순순히 포기할 놈들이 아닌건 저도 알고 여러분들도 다 압니다.
그러면 이미 뭔가 미래에 대한 안배에 들어간겁니다.
저들이 지금 필요한건 그것을 위한 안배죠.
다음 대선 내주고 이들이 얻으려는 게 뭘까요?
저는 이미 반쯤 물밑작업 끝났다고 봅니다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 지금 상황이
다음 한 번 대선에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만족할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같으면 다음 대선 주고 죽어라 방해 하겠습니다.
이미 상황은 어느 정도 진척됐죠.
같은 야당 내에서도 다음 대선 유력주자에 대해 사쿠라들이 슬금슬금 나오는 상황이고
다음 대통령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국회 동의 받기가 그리 쉽지 않은 국면인데
시국은 처리할 것이 정말 많은 시국입니다.
비슷한 국면을 이미 우리는 2MB전에 봤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말이죠...
다음 대통령은 색누리와 3년 가까이 같이가야 합니다.
x같죠. 거기다 국물당, 바른정당이 순순히 같이 가 줄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누룽지 처럼 늘어 붙을 수 있는 수준의 바닥까지는 철저하게 같이 눌러붙어서
발목 잡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동안 닭-순실-x의 인물들과 돈.
이걸로 충분히 그 다음 대선에 대해 설계 들어갈 겁니다.
지금 시간 끌기는 그 설계에 필요한 돈과 인물들을 감추는데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 다음 대선까지 그들이 필요한 필요 충분 조건은
현 야당의 대선 후보군을 축약해서 줄이는 거라고 보는데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자폭을 했건 내부 총질을 했건
유력 차기 차차기 후보들이 줄줄이 x망이 됐고
지금 남은 두 후보도 자칭 타칭 지지자들이 물어 뜯어서
하나만 남을 판입니다.
이대로면 다음 정권 이후로 계속 연장은 진짜 하늘에 맡겨야 할 판이고
그 시간이면 조작, 설계에 능한 현 여당이 끼어들 틈은 충분하죠.
최적의 수순은
1. 대통령의 빠른 탄핵과
특검의 발빠른 광범위한 수사로
2. 사실 뻔히 보이는 청와대 - 국무위원 - 색누리
연결 고리를 발본색원해서 정리하고
3. 다음 대선부터 줄줄이 야당쪽 연결이 이어져야 했다고 보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이미 반쯤 말아먹었다고 봅니다.
진짜 죽쒀서 개주기 일보 직전으로 보입니다.
1번이 제대로 되질 않았고
그러니 2번도 사실 물건너 간 셈인데
3번마저 반쯤 말아먹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때되면 또 누군가 나오겠지요. 라는 말을 누군가 하던데
그건 저쪽도 마찬가지고 저쪽은 그런거 설계하기위한
경험과 돈, 인맥이 이쪽보다 더 많습니다.
이번에 탈탈 못털면 진짜 암울할 겁니다.
그리고 이미 시간은 질질 끌려왔구요.
그런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탄핵도 안 됐는데
대선 시작된거 마냥...
탄핵 인용되고 나야 진짜 시작입니다.
진짜 보스는 사법부 판사들 입니다.
이 사건 관련 재판, 제 짧은 생각으로도 못해도 3년이상 갑니다.
그때 재판 판결 있을 때 지금처럼 법원앞에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 수 있을까요?
관심이나 있을까요?
나섰으면 무슨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심지에 불만 붙여놓과 다들 나몰라라 관심 끊은거 같아 답답합니다.
동학 운동 때부터 우리는 그렇게 무너졌고
그렇게 죽 쒀서 개 줬죠.
지금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시민들이 어디까지 가야할 지
감 잡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 지...
답답 합니다.
예 물론 저만 혼자 근심 걱정이 깊고 답답해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5년 후에 닭이 그때도 감옥에 있을까요?
사형은 무리일테고
제 예상은 집유로 나와 있을거라 봅니다.
그냥 판사들 판결권만 주고 배심원제 도입해서
판결 자체는 시민들 중에 뽑은 배심원단이 해야 하는 사건으로 보는데
수사도 진행 상황이 의심스럽고
헌재 판결도 지지부진하고
덤으로 이미 대선 국면 들어간 착각하는 사람들까지...
진짜 중요한 건
대선 이후고
그것보다 중요한 건
수사의 내실인데
아직 청와대 관련 인사들 조차도 제대로 수사를 못했고
총리 이하
당연히 의심받고 수사받아야할 국무위원과
국회의원들이 여전히 국정 잡고있고
수사도 방해하는 판인데
....
다들 예상하고 있겠지만
사라진 청와대 비서실 두 사람.
안 잡히면 분명 큰 사고 칠 겁니다.
그리고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판사들 분명 대놓고 트롤질 여러번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대통령...
이대로 차기 차차기 보장 안되면
임기 끝나고 결말이 역시 좋지 못할 겁니다.
아직 아무 것도 시작 안됐습니다.
정신 바짝 안 차리면
진짜 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
답답해서 써 본 소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