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좋고 잘나가는 엄친아 엄친딸들도 넘쳐나는데...
이제는 애교까지 걸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orz

"엄마친구딸은 그렇게 애교가 많더라...
나한테도 막- 애교를 떠는데 엄청 귀엽더라..."

라고 시작한 얘기는 끝이 안보이고......(게다가 날 빤히 쳐다보며 하심...)
애교가 눈꼽만큼도 없는나는 그저 듣기만 할뿐... 
항상 엄친아 엄친딸 얘기는 밥먹을때 하시더라.

이사오기전 살던동네는 같은아파트 아줌마끼리 친분이 좋았는데, 그중 한 아줌마가 놀러오면 항상...
"날병이 살 많이 쪘구나... 요새 뭐하니?? 그래? 우리 xx는 어쩌구저쩌구......"
뭐 아줌마 딸 자랑 들어주는거야 상관없는데 그 자랑도 항상 밥먹을때...
그러면서 꼭 붙이는말이... "날병이는 참 많이먹네??" 
(아 밥한그릇도 안되는구만... 그럼 대체 얼마나 먹어야 보통인건데.)
항상 저런 자랑얘기를 밥먹을때 하면서 붙이는 말은 "넌 밥이 넘어가냐..."
- 네네 넘어갑니다. 넘어가고 말고요. 사람은 먹고살아야지요.


경품같은거 크게 안되고 그냥 영화나 책정도 되길래 그냥 영화만 공짜로 잘보는데 나오는 말은...
"엄마 친구는 글을 잘써서 해외여행도 가고 그러더라...'(경품으로)
"네.. 죄송합니다. 저는 글솜씨가 없어서 그런건 안되네요."


최근 일본어를 배우는데 "그러게 엄마가 말할때 배웠으면 자격증 따고도 남았겠따."
"네 죄송해요. 엄마말씀 안듣고 이렇게 되었네요. 그래서 지금 배우고있어요."
"에효... 그러게 엄마말 들었으면 벌써 자격증 따고도 남았을거 아냐."
"네 죄송합니다. 그래서 지금 배우고 있어요."
"에효... 그러게 진작에 배웠으면.................................."
(무한반복)

그리고 또 나오는 말은 "엄마친구 딸은 고등학생때부터 열심히 해서 벌써 자격증 다 땄다더라."
"네 죄송해요. 고등학교때 불어배워서... 그래서 지금 배우고있어요..." (무한반복)


에이 짜잉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