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 취임 퍼레이드 도중 폭탄이 폭발한다.
근처에 있던 주인공 아오야기는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 모리타에게서 뜻밖의 소리를 듣는다.
누군가 아오야기를 여기(총리취임퍼레이드)로 데려오라고 했다.
아오야기는 총리암살범으로 누명을 쓰고 도주하기 시작한다.

장르는 스릴러라는데 개인적으로 코미디+드라마(스릴러)가 맞는것 같습니다.
보통 위와같은 내용의 스릴러라면, 도대체 누가, 왜, 누명을 씌웠는지에 대해 나오고,
주인공이 폭로(복수)하는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초점이 다르네요.
'도망자'라는 스릴러가 아니라... '도망자 아오야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도주중 생기는 일들이 주된 내용입니다. (결말은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아요.)

아, 전 원작을 읽지 않았고, 영화만 봤습니다.
원작도 발매당시 총리암살범, 도주 라는것만 봐서 묵직한 스릴러인줄 알았어요.
(원작보신 분 계시면... 원작 자체도 좀 가볍고(?) 끝이 없나요??) - 검색결과 그렇다네요.
영화가 139분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지만 잘 봤습니다.



1. 일본경찰은 친절하지 않다. 아오야기가 보이는 순간, 그저 사살하려고만 한다. 대신 아오야기를 돕는 사람들은 모두 일본 사회의 평범한 비주류들이다. 연쇄살인범마저 아오야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정도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언제든 말살될 수 있는 존재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하고 방송은 아오야기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한준호 기자)

아오야기는 인기 아이돌을 구한 영웅이지만, 암살범으로 누명을 쓴 후에는 자신을 칭송하던 매체들이 180도 돌변해 그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영화상에도 나오지만 좀 코믹하게 나옵니다ㅋ)
그렇지만 그와 함께 있었고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를 믿고(신뢰하고) 도와주기도하죠...

2. 비틀즈의 노래 ‘골든슬럼버’에는 “돌아갈 길이 있었는데…”라는 가사가 있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는 동안 길은 희미해지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곳. 과거는 지나갔다. 그러나 현재는 고쳐지지 않는 지독한 습관처럼 과거를 복기한다. 돌아갈 수 없고 잡히지 않아 더 아련한 그 곳, 영화는 그 곳에서 핀 꽃처럼 감각이 아니라 감정에 그 생생한 촉감을 전한다. (오은희 기자)

3.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여기서 다 폭소;;)

영화상에서 계속나옵니다. 도망가라.. 멀리멀리 빨리 도망가라... 죽지말고 도망가라...


네...네타... (결말임)
아오야기는 결국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도망갔고,
거대권력이 그에게 어떤이유로 누명을 씌운건지는 모르겠지만... 사건은 끝이나고,(걍 끝남)
참잘했어요 도장을 받습니다(ㅋ) 이미지야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