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 분이나 두 분 정도 (탄핵 기각) 소수 의견을 갖더라도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다수의 재판관들이 그분들을 설득했을 겁니다. 전원일치(8:0) 판결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의 역사성을 감안할 때 전원일치(8:0)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9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박 의원은 "헌재가 형사재판에 적용되는 증거법칙이 아닌 헌재 고유의 증거기준을 17차에 걸친 변론을 통해 확보했다"며 "최종변론 종결일이 2월 27일을 넘기지 않은 점, 선고기일이 3월 10일이 된 점을 보면 헌재가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재, 세월호 7시간... 어떤 판단 내릴지 중요"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밀누설, 공무원임면권 남용, 재단설립과 관련된 직권남용, 민간기업 특혜 제공, 세월호와 관련해 성실직책 의무를 위반했다"며 "단 한 항목만 해당돼도 탄핵사유를 면치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헌재는) 박 대통령이 진두지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중과실 측면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