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원숭이가 차에 치여 죽은 어미를 안고 우는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이 함께 슬퍼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州)에 있는 한 지역에서 주민들이 차에 치여 숨진 암컷 원숭이를 위해
장례 의식을 치러줬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죽은 원숭이 곁에서 새끼 원숭이가 슬피 우는 것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 | ▲ 새끼 원숭이는 치여 쓰러진 어미 원숭이를 깨우려고 애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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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에 따르면, 길을 건너던 어미 원숭이가 차에 치여 쓰러지자 근처에 있던 새끼 원숭이가 그 옆으로 달려와 깨우려고 애썼다.
새끼 원숭이는 어미를 껴안고 마치 심장 소리를 확인하듯 가슴에 귀를 댔고, 잠시 뒤 어미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그중 한
명인 지역 주민 K 사라바난은 “
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동물들 역시 슬퍼한다”면서 “우리는 그 어린 원숭이가 어미의 죽음에 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어미를 잃은 저 새끼 원숭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마음이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