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3">1.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차이</font></b></span></div> <div><br></div> <div>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27일 대의원 뿐만 아니라 권리당원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된 전당대회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결과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이것이 당원의 의사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정의당은 지난 9월 3일, 제10차 전국위원회의를 진행해 한가지 결의문을 통과시켰습니다. </div> <div><br></div> <div>크게 세가지 결의를 담고 있는 이 결의문을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div> <div><br></div> <div><u>1) 여성주의 정당 확인</u></div> <div><u>2) 문예위 복원 및 각 부문위 권한 및 책임강화</u></div> <div><u>3) 당원게시판 조치 및 각 지역단위 의견수렴방법 마련</u></div> <div><br></div> <div>최대한 줄여서 이야기하자면, <지난해 11월 4자 통합 이후 각 세력간에 할당해준 전국위원들이 당원을 도구화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당규와도 맞지 않을 수 있는 1번이나 현재 상황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의 2번 문제를 차치하고 생각하더라도,</div> <div><br></div> <div>3번은 구체화되는 방향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3번 내용을 더 직접적으로 풀어쓰자면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b>① 당원게시판의 의견은 '당원의 당에 대한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 그러므로 검열, 비공개 또는 폐쇄 등의 조치를 할 것.</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② 앞으로 '당원의 당에 대한 의견'은 각 지역단위에서 수렴하는 것을 검토할 것.</b></span></div> <div><br></div> <div>지금같은 인터넷 시대에서 저런 이야기를 보면 딱 그 느낌이 들 것입니다. '지금이 대자보로만 의사소통하던 시절이야?'</div> <div><br></div> <div>특히, 지역단위에서 의견을 수렴하라는 이야기는 저에게는 이렇게 들립니다. '지역단위에서 알아서 잘 걸러내라'</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러한 결의문을 발의한 측에서는 '당원게시판은 소수만이 이용하고 있어 여론이 과잉표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막상 그런 발언을 하며 해당 결의문을 발의한 전국위원 중 한명은 당원팟캐스트라고 선보이는 1인 팟캐스트를 통해 탈당당원을 조롱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말씀하시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신의 팟캐스트는 당 또는 당원, 여론과 소통하는 공간이 아닌 줄 아신다면, 큰 착각입니다. 반대로 자신만이 자신의 의견을 온라인으로 전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큰 착각이고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신들은 막상 전국위원 또는 다른 직책들을 가지고 팟캐스트에서 자신들의 생각에 맞지 않는 당원들을 비난하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신들을 비판하는 한 장이었던 당원게시판은 그 위상을 축소시키겠다는 결의를 한 셈입니다.</span></div> <div><br></div> <div>이것은 너무나 자명한 자해행위입니다. 정의당은 권리당원을 그저 '당비 내고 있는 기계'로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결의가 나온 셈입니다.</div> <div><br></div> <div>'권리당원의 힘'과 '당비내는 기계', 도대체 어느 쪽이 더 보수적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2.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정의당</font></b></div> <div><br></div> <div>덧셈라디오, 정서불안 등 전국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팟캐스트에서는 메갈현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이 미러링을 하게 된 맥락을 봐달라'고.</div> <div><br></div> <div>아니, 그럼 당신들 코 앞에 있는 당원들이 당원게시판에서 내는 목소리에는 '맥락'이 없습니까?</div> <div><br></div> <div>그렇게 성인군자처럼 미러링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당원게시판 글은 왜 통제해야 합니까? 그것이 왜 꼭 지역단위의 필터링을 거쳐 나와야 합니까?</div> <div><br></div> <div>가까이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비웃으면서, 거창하게 '여성'을 위한 정책을 편다고요? 어불성설입니다.</div> <div><br></div> <div>여성위원회나 여성주의모임은 방향을 잘못잡아도 한참 잘못잡았어요.</div> <div><br></div> <div><누군가 여혐이 무엇인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당게를 보게 하라></div> <div><br></div> <div>여성주의모임에서 어제 전국대의원회의때 올린 피켓의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여성주의모임 당신들부터가 당게를 보십시오. 여혐이 있었다면 증거를 똑바로 대면서 주장하십시오.</div> <div>여성주의가 무슨 '조작'과 '선동'이 없으면 타인에 대한 설득이 안될 정도의 이념입니까?</div> <div><br></div> <div>반대로 당원게시판에 분란을 일으켰던 공작들은 눈에 치이도록 많이 봤는데 그것은 재미로 보셨나보네요.</div> <div><br></div> <div>심지어 그 중 한 분은 팟캐스트도 진행하시는 분이죠. 거기서는 상당히 멀쩡하게 말씀하시던데, 당게에서는 '순위''아재'만 찾으시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3. 그러나, 진짜 본 게임은 지금부터</font></b></div> <div><br></div> <div>사실 본 게임은 이제 다가오고 있습니다. 메갈사태가 없었더라도 올해 정의당과 당원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소용돌이는 사실 '당명개정'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이 메갈사태마저도 당원을 내쫓고 분열시키는 마당에 '당명개정' 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것은 기적입니다.</div> <div><br></div> <div>당명개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정의당과 당원들의 외침, 비명을 과연 누가 들어주며 누가 도와줄지...</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