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간단히 요악하자면</div> <div><br></div> <div>메갈리아도 유사한 공감대를 소외자가 과격파 집단으로 거듭난 예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한국 여권이 신장되면서 권력의 딸랑이지만 장관급 감투도 하나 생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회적으로 목소리도 좀 낼 만 해 졌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몇 역차별화를 진행하면서 권력에 대한 욕망도 좀 드러낼만 한건 사실이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한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한국 남성에 비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기때문에</div> <div><br></div> <div>한국 여성이라면 많든 적든 해당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비합리적 압력이 남성과 어느정도 비슷 해 보일 때 까지</div> <div><br></div> <div>이 나라에서 불만을 품고 있는 여성이 꾸준히 양산되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같은 문화 같은 국가에서 생겨난 관습적인 불만이기때문에 경험과 문제의식은</div> <div><br></div> <div>동질적이거나 유사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사회 정치적인 목소리나 압력으로 분출되거나 집단으로 조직화되기 딱 좋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 이 사회 문제가 건강하게 해결되면 바람직하겠지만</div> <div><br></div> <div>현 한국 상황에서 그렇게는 안되겠죠.</div> <div><br></div> <div>언론 경제 정치와 같은 가장 커다랗고 대표적인 부분에서조차</div> <div><br></div> <div>병든자들끼리의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인데</div> <div><br></div> <div>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떻게 공감대를 조성할까요</div> <div><br></div> <div>개인도 사회도 메마르고 까칠하고 무자비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러니 스스로 싸우러 나섭니다</div> <div><br></div> <div>상식적인 룰이 붕괴된 무법지대에서 나의 권익은 내가 챙겨야 하고</div> <div><br></div> <div>룰이 붕괴된 상황에서 수단을 가리거나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하는것은</div> <div><br></div> <div>더 없이 어리석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실제 현실은 조금 다를지라도</div> <div><br></div> <div>개인이나 집단이 그러한 단절과 소외를 그들 스스로의 현실로 체감할 때</div> <div><br></div> <div>훌륭한 무법지대의 투사가 태어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메갈도 그렇게 일베를 모방하고 흡수하며 태어난게 아닐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여성이 메갈리아에 참여하거나 찬동하는 행위는 충분히 저열하지만 매우 달콤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희생자에서 가해자의 위치로, 열등한 위계에서 우월한 위계로</div> <div><br></div> <div>일시적이고 제한적으로나마 입장과 계층이 전복되는 경험을 할 때</div> <div><br></div> <div>고통받던 내가 너의 위치에서 너의 힘을 휘두르며 너를 짖밢고 있다고 느낄 때</div> <div><br></div> <div>참여자들이 맛볼 쾌감은 스스로의 미약함이나 사회적인 유리천장의 두께 만큼 강렬하겠죠</div> <div><br></div> <div>적어도 남성 계층간의 유사 전복 체험인 일베의 경우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해방감과 쾌감을 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미러링' 이라는 활동 방식이 그렇게나 관심을 모으고 들불처럼 번져나가는거겠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 또한 받은 그대로 돌려준다는 행위는 그 실체나 실질적인 정당성이 어쨋든 간에</div> <div><br></div> <div>인간의 근본적 행동양식인 '복수' 라는 감정 원칙을 충족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런 특성이 '약자' 라는 조건, 인식과 맞물려 메갈리아의 굳건한 성벽이 되며</div> <div><br></div> <div>사회 거시적인 목소리의 영역에 도달 할 경우 철옹성이 되는것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현 관습규범도 고스란히 메갈이 이용 가능한 힘이 되는거죠</div> <div><br></div> <div>그런 특성들이 메갈리아가 일베보다 사회에 더 쉽게 침투하고 더 밝은 영역에 도달해 있으며</div> <div><br></div> <div>더 쉽게 호응과 찬동을 이루어 내는지에 대한 얼마간의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우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div>